국가 지도자와 조폭 두목은 법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국가 지도자는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도 포함하는 국민 모두의 이익을 고려한 법을 운용한다. 반면에, 조폭의 두목은 자신을 추종하는 사람만 포함하는 조폭 자신만을 고려한 법을 선호한다. 그리고 국가 지도자는 객관적 판단에 이성적 및 평화적으로 법을 만들고 효력을 발생시키지만, 조폭 두목은 주관적 판단에 감성적 및 폭력적으로 법을 만들고 효력을 발생시킨다. 얼마전 소위 “검수완박”이라는 법을 통과시킨 행태를 보면 마치 조폭이 어떤 일을 처리하는 방식과 너무 흡사하다. 지난 文정부에서 상당한 영향력이 있었던 한 인사의 언행을 살펴보면, 자신들만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조폭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당시의 지도자라는 사람은 한 수 더 떠서 예정에도 없는 일을 저지르고 법의 효력을 발생시킨 것을 보면 조폭의 두목이나 다름없었다. 해방 후에 지금까지 유지되어 온 사법체계를 전문가의 토론도 배제하고 퇴임전 보름도 남겨두지 않고 단 며칠만에 법을 통과시키고 효력을 발생시켰다.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 모두를 위한 법이 아니라는 것에는 많은 사람이 의심의 여지없이 받아들이고 있으
우리의 교육기관에서는 모두가 창조의 재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지만, 합리적 이성에 따른 선택에 대한 것은 그다지 가르치지 않고 있다. 창조의 바탕이 되는 것은 재능으로, 모두가 그것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천재적 재능은 타고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경험과 노력을 통해서 계발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의 교육기관에서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갖추어야 할 아주 중요한 덕목 중의 하나인 선택에 대해서는 그다지 가르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간혹 선거에서 전체 사회를 고려한 합리적 이성에 따른 선택보다, 지역사회만을 고려한 감성적 선동에 매몰된 선택이 나타난다. 아주 극소수만의 사람만이 가지는 창조는 천재적 재능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반면에 대다수의 사람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가지게 되는 선택은 합리적 이성의 몫이라 할 수 있다. 사회는 아주 극소수의 천재적 재능을 가진 사람의 창조에 의해 많이 변할 수도 있지만, 보편적으로는 합리적 이성을 가진 사람의 선택에 의해 더 많이 변한다. 또한 합리적 이성에 따른 선택의 결과는 사회 구성원 거의 모두가 아닌 극히 일부의 사람만에 의해 어떠한 일이 결정될 수 있도록 허용하지 않는다. 이런 것이 합리적 이성으로
무릇 한 집단을 이끄는 성직자와 지도자는 그에 어울리는 자격을 갖추고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 종교의 성직자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하지만, 국가의 지도자는 국가의 보편적 가치인 국민의 이익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이와 같이 성직자와 지도자는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가 서로 다르다. 성직자와 지도자의 자격에 있어 중요한 것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성직자는 신앙적 관점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주관적이며 치우친 사고를 가지고 있어도 되지만, 지도자는 국익적 관점에서 국익을 지키기 위해 객관적이며 치우치지 않는 사고를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또한 성직자는 감정에 호소할 수 있는 뜨거운 가슴을 가져야 하지만, 지도자는 이성에 호소할 수 있는 차가운 머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간혹 지도자가 성직자인 것처럼 행동하다 국토를 황폐하게 하고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지도자가 갖추고 지켜야 할 점에 대해 몇 가지 살펴본다. 지도자는 자신의 이익보다 구성원 모두의 이익이 먼저이기 때문에 자신의 자존심보다 구성원 모두의 자부심을 우선시해야 한다. 이렇게 해서 구성원 모
루스 베네딕트는 일본과 전쟁 중이던 1944년에 미국 국무성의 위촉으로, 미국인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인의 행동과 가치관을 알고자 2년간에 걸쳐 그들의 문화를 연구하고 분석하였다. 그는 승전국의 한 학자가 가질 법한 우월의식을 스스로 견제하고 일본에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지만, 일본인에 대한 뿌리 깊은 서구적 편견과 선입관을 극복하고 연구의 결과로 “국화와 칼”을 발간하였다. 이 “국화와 칼”은 일본인의 독특한 행동과 가치관을 그들의 입장에서 올바로 이해했다는 평가와 찬사를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그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국화와 칼”에는 일본인 문화의 핵심적인 요소들인 위계질서 의식, 은혜와 보은, 의리 등이 명확하게 분석되어 있다. 초반부에는 서구인의 눈에 양립할 수 없을 듯이 보이는 일본인 특유의 모순적 성격이 잘 설명되어 있다. 특히, 공격적이면서 수동적이고, 호전적이면서 심미적이며, 무례하면서 공손하고, 충성스러우면서 간악하고, 용감하면서 비겁하다 등의 행동 양상이 잘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이 나타내 보이는 일본인의 민족성을 위계질서 의식, 은혜와 보은, 그리고 의리에 대한 독특한 도덕 체계, 죄의식 결여의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프리즘은 투명한 광학재료로 이루어진 삼각기둥 모양의 광학소자로 여러 빛이 혼합된 백색광을 파장별로 가르거나 하는데 쓴다. 프리즘을 통과한 빛은 파장에 따른 분포의 스펙트럼을 갖는다. 파장인 긴 빛, 즉 주파수가 낮은 적색으로부터, 파장이 짧은 빛, 즉 주파수가 높은 자색의 무지개 빛이 가시광으로 분별된다. 물론 프리즘을 통과한 빛은 보다 파장이 긴 적색 및 보다 파장이 짧은 자색의 빛인 비(非)가시광도 포함하고 있다. 빛은 모두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파장대의 빛은 식물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어떤 파장대의 빛은 의료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떠한 스펙트럼의 빛도 가치가 없는 것은 없다. 사회는 여러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으로 백색광과 마찬가지이다. 모든 빛이 그 가치를 가지듯이 사회의 모든 구성원 또한 각자 천부(天賦)의 가치를 가진다. 그러므로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살아가는데 있어서 인위적인 어떤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를 구분 짓는 기준이 될 수도 있다. 이런 기준이 무너질 때 사회는 공산·전체주의의 독재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전 정부의
영남권은 크게 부산·울산·경남권(부·울·경), 대구·경북권(대·경)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지방에 살고 있는 인구는 대략 1250만 남짓으로, 부·울·경권에 750만 남짓이 살고 있으며 대·경권에 500만 남짓이 살고 있다. 부·울·경에는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크게 기계, 조선, 화학, 전력과 관련된 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경권에는 내륙도시와 해안도시를 중심으로 전자, 철강, 섬유, 전력과 관련된 산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도시 및 중소도시를 서로 연결할 수 있는 고속도로와 철로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경북의 북서부와 경남의 서부권을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건설도 추진되고 있어서 한 시간 남짓이면 영남권의 어디에라도 갈 수가 있다. 그런데 영남권에는 민항의 국제선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이 2개가 있다. 김해국제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이다. 김해국제공항은 이전에 군사목적의 공항이었으나, 1958년에 민항도 이용할 수 있는 수영비행장이 최초로 개설되었다가 1963년에 부산국제공항으로 승격되었으며, 공항시설 확장 등을 거쳐 1976년에 김해국제공항으로 개칭되었다.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전에 거의 3년간 동안 해외여행객 폭증으로 연간 900만명 정도의 여객이 이용하
어느 중학교 국어 수업 시간... 선생님께서 존칭(尊稱)에 대해 신나게 설명하신다. “선생님-목사님-신부님 등등은 높임말이다. 이분들을 지칭하는 보통명사는 선생-목사-신부이고, ‘님’자를 붙이면 존댓말이 된다.” 그러자... 한 학생이 손을 들고 벌떡 일어나서 물었다. “그럼 ‘스님’의 보통명사는 ‘스’가 맞습니까?” 그 질문에 답은 일단 미루고... 요즈음 세간에서는 ‘개딸’이 화제라고 한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과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과 연남동 일대에서 합동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를 지지하는 2030 여성들인 이른바 ‘개딸’들이 대거 참석한 이 유세에서, 개딸들은 이 후보가 귀엽다면서 “아기다 아기”라고 했다... ‘개딸’의 아버님은 개(犬)다. 높여서 ‘개님’? 개라 그런지... 그 ‘개님’은 아무거나 물어 찢기를 한단다. 비록 형님의 부인일지라도... 또한 시때 장소 구분 없이 보통의 인간이 알아듣기 힘든 언어로 짖어대기도 한단다. 이를 테면... “대장동 몸통은 윤석열이다” “우리 당 대표가 성 상납을 받았다면 당이 해체됐을 것...” 그러나... 아무리
얼마 전에 원자력 에너지와 태양광·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및 치료제와 관련한 과학기술 무지로 인해 국가 의료정책이 갈팡질팡했었다. 특히, 어떤 수치적 근거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공약이라는 이유로 지도자 및 청책 최고 책임자조차 국민을 선동을 한 일이 있었다. 과학기술과 관련된 정책에 비용을 고려한 다소간의 절충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수치적 근거의 제시가 없는 정책은 해괴망측의 혹세무민(惑世誣民)으로 이어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입게 된다. 먼저, 원자력 에너지와 태양광·풍력 등의 신재생 에너지에 대해 살펴보자. 원자력 에너지는 지금까지 인류가 이룩한 것 중에서 가장 가격적으로 저렴하고 또 환경적으로도 안전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이런 원자력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과학기술을 자립하였기에, 경쟁국에 비해 산업의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오늘날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이룰 수 있었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도 미래 과학기술로 발전시켜가야 하는 것은 맞지만, 아직은 시기적으로 원자력 에너지에 비해 가격 및 환경적인 면에서 뒤떨어진다. 이러함에도 천년에 한번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또 거듭된 인간의 실수가
청와대를 떠나는 마지막 날도, 떠난 뒤 양산 사저에서도 뭔가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있다는 뉴스가 여러 미디어에 등장하고 있다. “조용히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것을 들은 우리의 귀를 의심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말한 자를 의심해야 할 것인지 아주 혼란스럽다. 평등·공정 및 정의를 시작으로 해서 지금까지의 위선 쇼에도 무엇이 부족하고 또 무엇이 아쉬워서 그러는지 참으로 의아스럽다. 인간적인 도리로 봐서도 새 대통령의 취임식날은 새로운 무대가 꾸며지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을 알리는 것인데, 떠나는 사람이 무슨 미련이 그리도 많이 남아 주인공을 하고 싶은지 놀랄 따름이다. 진정한 주인공은 서부영화의 총잡이와 같이 정의를 실현하여 평화를 정착시키고서 황혼에 말없이 사라지는 것이다. 소나기도 한나절을 넘기기 어렵고 센 바람도 하루를 넘기기 어렵다. 그런데 한나절 하루가 아니라 그간 5년이나 불결실(不結實)의 허상에 매진하였으며, 보편적 상념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국가의 기강을 무너뜨려왔다. 이미 그 잘못은 온 땅을 온전히 가리고도 남으며 온 하늘을 가득 채우고도 남는다. 노자의 도덕경에 ”까치발로는 오래 서 있지 못하고, 가랑이를 넓게 벌리고는 멀리 가
마침내 그날이 왔다. 그래도 개운하질 않다. 뒷맛이 찝찔하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 짜증이 그칠 날이 없었다. 시간은 어찌 그리 더디 가던지... 5년 전(前) 이맘때부터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는 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단다. 행인들이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 했다. 자동차 소음에 실린 신음(呻吟) 같기도 했다고. 그러더니 언제 적부터 그 소리가 또렷하게 커지기 시작했고, 근간에는 떼창 비스름하게 퍼져 왔다는데... “촛불 들고 나서 살림살이 좀 나아졌는가?” 이런 가운데... 많은 국민들의 바램이 어느 여가수(女歌手)의 히트곡 가사에 실려 저잣거리를 휘젓고 다녔다고 한다. 제목은 ‘너무 합니다’였다나. 돌아올 당신은 아니지만 진실을 말 해줘요 떠날 땐 말없이 떠나 가세요 날 울리지 말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촛불의 염원은 여전히 우리의 희망이자 동력으로 피어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도약했습니다...” 떠나가는 말씀들을 기어코 남기셨단다. 일관되게 ‘국민’(國民)을 팔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문주주의(文主主義)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