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 실무기구, 북한 자의적 구금 조사나서

- '자의적 구금 실무 그룹'(WGAD), 부당한 구금 조사 위해 내년 방한 예정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자의적 구금 실무 그룹'(WGAD) 대표단이 북한의 자의적 구금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내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19일(현지시간) 유엔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사회 보고서를 통해 확인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WGAD는 지난해 10월 한국 방문 의사를 재확인하였으며, 올해 하반기 공식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부 또한 지난해 11월 내년 하반기 중 방문을 주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며,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WGAD는 자의적으로 가해진 부당한 구금 사건에 대한 진정을 접수하고 조사하는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기구로, 상호대화 형식을 통해 부당한 구금 사건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윤성덕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대사는 최근 WGAD와의 회의에서 북한에서 발생하는 심각한 인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북한에 부당하게 억류된 우리 국민 6명에 대한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이들 중 최춘길, 김국기, 김정욱 씨 등 3명의 종교인은 중국 단둥에서 선교 활동 중 북한 당국에 체포되어 장기간 억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WGAD의 이번 방문은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자의적 구금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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