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호 칼럼] 한동훈 대표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 이념전쟁 중인 현재의 정치판에서 존재감 희미
- 한강의 기적들이 표류하는 걸 보고만 있겠는가
- 이제는 희망이 담긴 힘찬 목소리를 들려줄 때

 

 

그대 이름을 아름아름 기억할 때 그는 검사 시절이다. 천지개벽이 날듯 그가 휘두른 칼날은 한국인 중 정상만을 향해 번쩍였다. 장관 시절에는 텔레비 화면 속에서 포효하던 모습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덩달아 냉수마찰을 하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요즘 늘 용맹이 숨어있는 샘 같은 모습의 영롱함의 형상은 검은 안경테 속에 희미함이 보인다. 그의 정치 3개월째 공식이 없는 미로를 헤매는 것이라면 그에겐 버거운 개척로(路)인가? 아니면 예수와 석가와 같은 고행의 의미를 필히 느껴야 통달의 기회를 얻을 것인가?

 

 

유감스럽게도 대한민국 정치판은 현재 이념전쟁 중이다. 지금 같은 상태라면 유엔 평화군의 도움이라도 소용없는 판세다. 딱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북한이란 흉물이 여소야대의 전쟁통에는 약(藥)이 될 수도 있겠다는 천기누설이다.

 

한동훈 대표여! 어쩔 것인가? 이대로 한강의 기적들이 표류하는 것을 지켜만 봐야 하는가? 중동과 중앙아시아 혼돈의 위기 속에 기회의 찬스를 놓치고 있는 세계적 우수 기능 보유 대한의 청년들에게 할 말이 없는가? 천재적 두뇌를 가진 그대의 희망찬 재기의 포효를 듣고 싶다.

 

 

언제쯤 그대의 희망이 담긴 힘찬 소리를 들을 수 있나? 기다리는 자에게는 용서도 없고 참을 인내도 없다. 대한민국 지금은 개벽의 시기냐? 패망의 행로(行路)냐? 그대 한동훈에게 모든 걸 걸고 있다.

 

지 · 만 · 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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