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6회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내부에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세력의 존재가 더욱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은 개전 초기 이들을 동원하여 폭력적 여론몰이를 선동하고, 혼란을 가중시켜 국론을 분열시킬 것”이라며, “이런 혼란과 분열을 차단하고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현재 북한의 도발 위험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하다고 진단하며,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핵과 미사일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GPS 교란과 쓰레기 풍선 살포 같은 저열한 도발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쟁의 양상이 과거와는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하며, “정규전, 비정규전, 사이버전뿐만 아니라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복잡한 전투 양상 속에서 군과 민간의 경계가 허물어질 수 있음을 강조하며,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모아 국가 총력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와 군에 대해 “북한의 회색지대 및 군사적 복합 도발에 대한 통합적 대응 절차를 숙달하고, 허위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는 22일에 예정된 전국 민방위 훈련과 관련하여 그는 “훈련을 내실화하여 북한의 공습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정부의 안내에 따라 대피훈련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결코 우연히 얻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안보 태세만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자유를 지켜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