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내부 중국 간첩망 정조준

- 뉴욕 주지사 전 막료 쑨원 및 남편 체포

 

미 FBI는 뉴욕 주지사의 전 부막료장 린다 선(쑨원)과 그녀의 남편 크리스 후를 롱아일랜드 자택에서 체포했다.

 

쑨원은 중국 공산당 정부의 비밀 대리인 역할을 맡았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쑨원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중국 공산당을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그녀의 남편 크리스 후는 돈세탁과 은행사기 음모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뉴욕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척 하면서 사실상 중국 정부의 이익을 위해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FBI 뉴욕사무소의 커티스 부국장 대행은 "이 사건은 외국 정부의 비밀 대리인 역할을 한 사람들을 기소하는 데 있어 우리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쑨원은 뉴욕 주정부에서 고위직을 역임하는 동안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여러 가지 비밀 작업을 수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당시 쑨원과 크리스 후는 350만 달러 상당의 자택에 거주 중이었으며, 이들은 중국 정부와의 밀접한 연관성을 통해 국가안보를 위협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사건은 외국의 영향력과 관련된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며, 미국 내에서의 외국 정부의 비밀 작전의 심각성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들은 3일 오후 미 지방법원에서 소환될 예정이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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