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8일째를 맞은 7일 이태원 사고 유족들을 만난 이재명 대표는 "자식 잃은 부모를 이기려 드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밝혔다. 이 대표는 "아무 잘못 없는 국민 159명이 백주 대낮에 목숨을 잃어도 책임지는 사람도 진정성 어린 사과도 없다"며 "국가의 부름을 받은 한 청년 (해병대) 병사가 억울하게 주검으로 돌아왔음에도 진상 규명은 커녕 은폐에만 여념이 없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은 예를 갖춰 죽어 나간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사과하시기를 바란다"며 "그것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하는 지금의 국정을 전면 쇄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식 8일째는 일반인들 같으면 앉아 있기도 어려울 지경일 텐데, 연신 페이스북 등에 글을 올리고 다양한 시민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 의혹의 시선을 보내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한편, 한국자유회의 권순철 기획위원은 “대통령이 시청 앞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 조문한 것은 그 어떤 사죄보다 더 큰 책임감의 발로였음에도 아직까지 진정성과 사과를 운운하고 있나”며, ”유족들의 아픔을 이용하여 정치적 사익을 취하려는 구태정치는 이
민주당은 지난 주말 집회에 당 차원의 총동원령을 내렸다. 때마침 검찰소환에 맞써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진행중이어서 시위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 차원에서는 조정식 사무총장 명의로 전국 17개 시도당위원장에게 지역위원회별로 참석하라는 공문을 내렸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당 차원의 총동원령임에도 5000명 남짓한 규모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 3당은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과 함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 정부 규탄 제2차 범국민대회’를 열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지난달 26일 1차에 이은 2주 연속 대규모 주말 장외 집회다. 이재명 대표는 단식 중임에도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직접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규탄!’이라고 쓰인 손 피켓을 들고 무대에 올라 “외국이 대한민국 영토를 침범하고 해양 주권을 침범하면 당당하게 대통령이 나서서 ‘이건 아니다, 방류를 중단하라’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꿈꾸는 나라를 비록 이루지는 못했을지라도 나라가 과거로 퇴행하는 건 반드시 막아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 출범 1주년 성과 보고회에서 “어떤 공산주의자에 대한 추모 공원을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든다고 하는데, 이것이 사회 통합과 관용에 부합하는 듯한 것으로 해석된다면,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연대와 통합의 기반이 무너진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한다. 이는 광주광역시가 세금 48억원을 들여 6·25 남침 때 중공군으로 참전하고, 중국 인민해방군과 북한 인민군 군가를 작곡한 정율성을 기리는 역사 공원을 조성하려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또 “어떤 분들은 새가 하늘을 날려면 왼쪽 날개와 오른쪽 날개가 다 필요하다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날아가는 방향이 같아야 오른쪽 날개와 왼쪽 날개가 힘을 합쳐 날 수 있지 오른쪽 날개는 앞으로 가려고 하고 왼쪽 날개는 뒤로 가려 한다면 그 새는 날 수 없고 떨어지게 돼 있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어떤 쪽이든, 어떻게 조화를 하든 날아가는 방향이 같아야 한다”면서 “시대착오적인 투쟁과 혁명같은 사기적 이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을 공익 신고한 전직 경기도 공무원이, 이재명 대표가 법인카드 유용을 지시·묵인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지사이던 시절 그의 부인 김씨가 비서 배모씨를 시켜 초밥, 샌드위치, 과일 등 사적 물품을 관사나 자택으로 사 오게 하면서,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했다는 내용이다. 이 의혹은 2021년 3~10월 경기도 비서실 공무원을 지낸 A씨가 작년 1월 공익 신고하면서 제기됐다. A씨는 배씨의 지시를 받아 법인카드로 직접 물건을 사 간 사람이다. 배씨는 지난 10일 1심 재판에서, 지난 대선을 앞둔 2021년 8월 김혜경씨가 당 관련 인사들과 한 오찬 모임의 식사 비용을, 배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선거법상 기부 행위 금지 위반) 등이 인정되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의 부인 김씨도 배씨와 공범 혐의로 검찰의 수사 대상이 돼 있었으나, 경찰은 작년 9월 이 대표에 대해서는 사건을 검찰에 보내지 않고 종결했다. A씨는 이 대표에 대한 ‘부패 행위 신고서’를 지난 20일
전북 지역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운영하는 한 회사가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준비 과정에서 잼버리 조직위원회로부터 총 계약금액 24억원인 9건 일감을 따내면서 8건을 수의계약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15일 잼버리 조직위에 따르면, 민주당 전북도당 전주 지역 직능위원장인 A씨는 잼버리 대회 준비 기간인 2021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온라인 홍보, 대표 단장 회의 운영, 포스터 제작, 영내 프로그램 14종 운용·관리 등으로 24억857만원 상당의 용역 계약 9건을 따냈다. A씨의 회사는 전북 전주를 본사로 자본금 1억원의 영세 업체로 2016년 9월 설립됐고, 직원 수는 9명이 전부다. 사업 목적은 외국인 환자 유치, 주차 대행 등 100개가량이나 된다. 이에 대해 잼버리 조직위 측은 A씨 회사와의 모든 계약은 법령을 준수해 적법하게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현행법상 수의계약은 2000만원 이하의 사업에 한해서만 가능하나, 여성 기업, 장애인 기업의 경우 5000만원 이하까지 가능하며, A씨가 여성이어서 해당 업체와 큰 금액의 수의계약이 가능했다는 게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다만 조직위 한 관계자는 규정대로 수의계약을 진행했지만 A씨 회사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위생불량, 시설미비 등에 더해 '외유성 출장' 논란까지 일고 있다. 이에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부적절하게 쓰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여성가족부, 전라북도 등 관계 기관 공무원들이 잼버리 준비 활동을 명목으로 90여건의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새만금이 잼버리 후보지로 결정된 2015년 9월 이후 출장 보고서 제목에 '잼버리'를 적시한 기관은 5곳으로, 전북도청 55회, 부안군청 25회, 새만금개발청 12회, 여성가족부 5회, 농림축산식품부 2회로 총 99회다. 전북도청 관계자 5명은 2018년 5월 '잼버리 성공 개최 사례 조사' 명목으로 잼버리 개최 경험이 없는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밀라노, 베네치아 등 관광 명소로 6박8일 출장을 간 것으로 드러났다. 부안군 소속 공무원들은 잼버리 개최가 확정되자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을 통한 잼버리 개최지 홍보'를 명목으로 2차례 출장을 떠나 크루즈 여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 잼버리 총예산은 1171억원으로, 2015년 일본 세계 잼버리 예산 380억원보다 3배나 많고 1991년 고성 세계 잼버리 예산 98억원의 10배가 넘는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발언’을 사과하면서 “남편 사별 후 시부모를 18년간 모셨다”고 언급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의 시누이라는 사람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자신을 김 혁신위원장 시누이라고 밝힌 김지나씨는 지난 5일 인터넷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자신의 남편 제사에도 한번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남편 사별 후 18년간 시부모님을 모셨다는 그런 새빨간 거짓"이라며 "노인 폄하는 그녀에겐 일상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김 위원장은) 단 한 차례도 시부모를 모시고 산 적이 없고, (시부모는) 공경심은 커녕 18년 동안 김은경에게 온갖 악담과 협박을 받으셨다"며 "돌아가신 분들을 욕보여드리지 않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글을 쓴다"라고도 했다. 이에 김 혁신위원장의 장남 김모씨는 6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고모가) 아무렇지도 않게 저희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 거짓말로 공격하셔서 정말 참담한 마음"이라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후 할아버지는 고향에 가셨고, 저는 수시로 어머니와 함께 할아버지 고향에 찾아갔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 시누이 주장을 인용한 기사를 소개하며 "이런
경기도 대북사업 자료를 유출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입건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아내 백씨가 5~6차례 이어진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같은 사건에서 부부를 동시에 구속하지 않는 게 검찰 수사의 불문율이긴 하지만, 반복적인 출석 거부로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화영씨 부인 백씨가 받고 있는 혐의점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있는데, 이 전 부지사의 측근인 경기도 전 평화협력국장에게 경기도의 2019년 대북사업 자료를 달라고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하나는 이 전 부지사 계좌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던 중 전업주부인 백씨 계좌에서 거액을 발견하고 자금 출처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부인 백씨는 검찰이 구속된 남편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검찰과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어, 검찰로서도 더 이상 구속 중인 가족이라는 이유를 핑계삼아 드러난 범죄혐의에 대해서도 공격적인 증거인멸을 하고 있는 정황을 그냥 넘길 수도 없는 입장이다. 앞서 언급된 혐의들은 상당부분 범죄적 요소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지난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에서 20·30세대 청년들과 좌담회를 열어 청년층으로부터 정치 및 당 혁신 방향을 청취하기 위한 자리에서 '노년층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김 위원장은 좌담회를 시작하며 "둘째 애가 중학교 1학년인지 2학년일 때 이런 질문을 했다. 왜 나이 든 사람이 우리 미래를 결정하느냐(는 질문이었다)"라며 "자기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아들과 과거 대화를 소개했다. 이는 남은 수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인데,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1인 1표'라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맞는 말"이라며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 발언은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취지로 읽혀 노년층 내지 노년층의 투표권 자체를 비하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왔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31일 "폭염 탓인가. 한동안 잠잠하다 싶더니 민주당의 '어르신 폄하 DNA'가 또다시 고개를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28일 반박 입장을 내놨다.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은 이날 "8월 2일 자로 (피고인)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김 전 회장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이 지난 26일 발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찰은 김성태 회장 이외에도 쌍방울 그룹 임원 18명을 기소하고, 안부수 아태평화협회장 등 관련자 5명을 기소하는 등 엄정한 수사를 진행했다며 "검찰 수사에 관해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에게 재산국외도피죄를 적용하지 않았다는 민주당 비판에 "외국에 재산을 '축적·은닉'하기 위함이 아니라 북한에 지급하기 위해 외화를 반출한 이 사안과 같은 '대가 지급' 등에는 재산국외도피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대법원의 확립된 판례에 따라 기소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밖에 제기되는 김성태 회장에 대한 검찰의 회유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전혀 근거 없다"며 "향후 증거와 법리에 따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탄압하기 위해 김 전 회장을 사실상 봐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