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 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해봉당 자승 스님이,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칠장리 사찰 칠장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입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는 자승 스님이 타고 왔던 자동차가 있었고, 그 안에서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됐다. 현장의 메모에는 ‘CCTV에 다 녹화돼있다. 번거롭게 하지 마시길 부탁한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있었다고 한다. 메모에는 ‘자승’이라는 이름도 기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50분쯤 칠장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첫 신고자는 여성이었다고 한다. 이후 소방 선발대는 오후 7시 8분 현장에 도착했고, 오후 7시 47분쯤 절 내부 요사채(스님들의 숙소)에서 사망자 1명이 발견됐다. 경찰당국은 불에 탄 시신이 많이 훼손된 관계로,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종합적인 수사를 통해 화재 원인, 타살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확인해 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로 사찰 내 숙소 등이 전소되었지만, 문화재 소실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칠장사는 천년 고찰로 1983년 9월 경기도문화재 24호로 지정됐다. 궁예, 어사 박문수 등과 관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 지연 전술로 신속히 처리되어야할 중대 사안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달 “재판부를 바꿔달라”며 기피신청서를 냈고, 수원지법과 수원고법에서 잇따라 기각됐다. 이번 재항고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받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재판은 멈춰 서게 되고 중대 범죄혐의자에 재판 공전으로 국민의 혈세만 낭비되는 샘이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인 김광민 변호사, 김현철 변호사는 지난달 23일 법원에 대북송금 사건 재판을 심리하고 있는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 법관 3명에 대한 기피신청을 냈다. 이들은 “재판부가 검찰의 유도신문을 제지하지 않는 등 불공정한 재판을 할 우려가 있다”면서 법관들이 기소되지 않은 사실에 관한 증인신문을 허용해 예단을 형성하게 하고, 재판을 불공평하게 진행했으며, 추가 구속영장 발부가 위법하다고 했다. 이에 수원고법 형사13부(재판장 정재오)는 지난 17일 이 전 부지사 측이 제기한 ‘법관 기피신청 기각에 대한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기각사유로 “본안사건 담당 재판부 소속 법관들이 불공평한 재판을 할 것이라는 의혹을 갖는 것
을지학원이 최근 민주당과 연합뉴스, 노컷뉴스 등, 민노총 산하 언론노조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보여지는 악의적 가짜뉴스ㆍ선동에 적극 대처키로 하고 20일 오전 입장문을 발표했다. 을지학원은 입장문에서 연합뉴스TV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 건이, 마치 현 정부와의 교감속에 이루어지는 것인양 보도, 선전된 것에 대하여, 일각의 악의적인 정치적 해석과는 달리 현 정부와는 하등 관련이 없으며, 그동안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 공익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왔고, 연합뉴스TV 2대 주주로서 지금껏 기여해온 바와 같이 앞으로도 공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정 건전성과 관련하여 일부 보도에서와 같이 재정난의 심각성 부분 또한 사실무근이며, 2022년도 외부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자산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는 등, 향후 최다액출자자로 변경 승인이 된다면 안정적인 공익사업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합뉴스TV 임직원이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과 함께 시설, 인력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 외 윤리적 측면에서 제기된 을지병원 지분의 이전과 을지학원 이사장의 치료 목적 진통제 처방에 대해서도, 이는 두 기관의 상호 지원 등 오랜 협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아슬아슬하게 패배하자, 현직 판사가 과거 386 운동권 스타일의 글을 공개적으로 올린 것이 주목을 받고 있다. 판사라는 직분으로 공개적인 글을 작성했을 정도라면, 익명이라고 했을 때 얼마나 많은 공직자가 이와 같은 행태를 보였을지 상상 이상일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국회가 대법원에서 제출받은 답변에 따르면, 대법원은 “해당 법관의 임용 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일부 글 중 정치적 견해로 인식될 수 있는 글을 올린 부분에 관해 소속 법원장(김정중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통해 엄중한 주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글을 작성한 당사자는 박병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판사다. 그는 지난해 3월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선 패배를 보고서 “절망과 울분”을 언급했다. 이같은 글이 논란이 되자 대법원은 박병곤 판사에게 ‘엄중 주의’ 처분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곤 판사의 판결 또한 자신의 정치적 편향에 입각하여 내려진 것이 많다는 지적이다. 가장 화제가 된 판결은, 지난 8월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이례적으로 실형을 선고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판결을 지켜본 법조계에
박민 신임 KBS 사장이 취임식 첫 일성으로 "재창조 수준의 조직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주저해선 안 된다"며 강도 높은 개혁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주요 지상파들이 제작 시스템을 혁신하고 변화를 꾀했으나 KBS는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혁신이 선행되면 KBS를 향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국민이 KBS의 필요성에 공감하면 재정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사랑과 재정적 안정성을 되찾는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공영미디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신임 사장은 1992년 문화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과 정치부장, 편집국장 등을 거쳤다. 법조언론인클럽 회장과 관훈클럽 총무 등을 역임했다. KBS 이사회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13일 사장 후보로 임명 제청했고, 12월 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임 사장으로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민 사장의 임기는 김의철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12월 9일까지다. 이 · 상 · 만 <취재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대북송금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의 탄핵 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첫 본회의에 보고되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이 방통위원장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권태선 이사장 등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 처분이, 법원에서 잇달아 효력 정지된 점 등이 탄핵사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발 사주' 의혹이 있는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와, 자녀 위장 전입 의혹 등이 있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가 이번 탄핵 소추안에 포함됐다. 민주당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전날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이후 "이견은 없었다. 나쁜 짓을 하면 반드시 처벌받거나 징계 된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탄핵소추안에 대해 한국자유회의 조성환 교수는 “범죄혐의자에 대한 수사를 대놓고 멈추라는 정치권의 행동은 대한민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아서라도 살아남으려는 정치권의 몸부림이, 처절하다 못해 애처롭게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 상 · 만 <취재기자>
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공석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이를 틈타 국가보안법 위반 세력들이 앞장서 ‘재판농단’에 나서는 형국이다. 급기야 통상적인 재판절차를 무시하고 각종 편법을 악용하여 재판을 고의로 지연시키며, 주요 반국가사범들이 버젓이 거리를 활보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인 F-35의 국내 동향 등을 파악하여 지속적으로 북에 보고해오다 간첩혐의로 체포된 일명 ‘충북동지회’ 간첩단 사건은, 지금까지 1심 재판만 26개월째 진행되면서 사상 초유의 재판지연 사태가 발생하였다. 하지만 대법원장 부재등 사법부의 혼돈 상황이 계속되자, 비상식적인 재판지연 전략에도 불구하고 뾰족한 묘책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같은 ‘재판농단’을 멈추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법원장 부재라는 초유의 상황을 하루빨리 정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법조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후임자를 지명할 것으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대법원장 후보군에 대한 막바지 검증 단계"라며 "다음 주에는 지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법원장은 대통령의 후보자 지명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거쳐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봉변을 당했다. 추모식이 열린 서울광장에는 정치적 구호가 난립하는 가운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맨 채 추모식 시작 10분 전 김경진·박소연·이소희 혁신위원과 함께 참석했다. 서울광장 입구에는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 등의 깃발과 팻말을 든 촛불시위세력들이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 서 있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이만희 사무총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권영세·김예지 의원, 김병민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이 함께했다. 오후 5시 추모식이 시작되고 각 당 대표들이 추모사를 하며 현 정부를 비판하자, 참석자들은 “윤석열 꺼져라!“ ”탄핵하자!” 등을 연호하며 열띤 박수를 보냈으며, ‘윤석열 탄핵’ ‘검찰독재’ 등이 적힌 대형 깃발들이 노래에 맞춰 휘날리기도 했다. 참석한 정당 대표들이 너나 할 것없이 현 정부를 공격하는 사이, 구석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보낸 조화가 파손된 채 버려져 있었다. 급기야 포토타임 시간이 되자, 참석자들은 ‘진상규명’을 외치며 순식간에 인 위원장에게 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재판장에서 “정진상이 한 게 내가 한 일이냐”며, 자신을 겨눈 범죄혐의를 부하에게 떠넘겼다. 이 대표는 검찰이 적용한 배임‧뇌물 등 혐의에 대해 “공소 내용을 보면 ‘정진상이 한 것이 곧 이재명이 한 일이다’고 돼있다”면서 “정씨와 구체적으로 어떻게 모의·공모했는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가까운 사이니까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냐”라며 “헌법상 연좌제 (금지) 위반 아닌가”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재판과정에서 수첩을 들고 꼼꼼하게 적힌 메모를 토대로 진술을 이어갔는데, 발언이 길어지자 재판장이 이를 제지하기도 했다. 이 대표의 발언 대부분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자신의 가장 최측근이 저지른 범죄혐의가, 업무직제상 보고,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안되는 내용들임에도, 이를 부하직원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려는 의도로 해석되어, 향후 계속될 재판과정에서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서울중앙지검 송경호 지검장은, 국정감사과정에서 이 대표의 범죄혐의 하나하나가 모두 구속 사안일 만큼 혐의가 무겁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 · 상 · 만 <취재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권리당원들이 법원에 이재명 당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백현동 사건, 위증교사 사건, 대북송금 등 이 대표를 둘러싼 끊이지 않는 사법리스크에 더 이상 당이 휘둘려서는 안된다는 공분이 행동으로 나왔다는 평가다. 결의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위기감이 여러 혐의가 연이어 검찰의 기소를 받으면서 당내에서 이 대표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민주당원이면서 유튜버로 활동 중인 백광현씨는 권리당원 2000여명을 대표해 18일 서울남부지법에 당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날 백씨는 “이 대표는 이미 선거법과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줄기소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 대표는 재판으로 인해 정상적인 당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당직을 당헌 80조에 따라 정지시켜야 함에도 이를 묵인하고 있다”며 “이에 권리당원들은 헌법정신과 당헌·당규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당무 정지 소송을 시작한다”고 했다. 또한 백씨는 “이재명 방탄만을 위해 ‘민주’ 두 글자를 더럽히는 민주당은 사이비 광신도 같은 일부 강성지지자들이 아닌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의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