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해 피해 겪는 한국에 오물 풍선

- 야만의 극치, 문명의 풍선으로 돌파해야

 

최근 북한이 큰 수해를 겪고 있는 한국을 향해 또다시 오물 풍선을 날려보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새벽 4-5시 사이에 200여 개의 오물 풍선을 부양했고, 그 중 40여 개가 경기 북부 지역에 낙하했다.

 

북한이 보낸 오물 풍선의 내용물은 대부분 종이 쓰레기였으며,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 행동은 수해 피해를 겪고 있는 한국을 향해 오물을 보낸 야만적인 처사라고 할 수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새벽 4-5시까지 대북 심리전 수단인 전방 지역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달 9일 이후 39일 만의 대북 확성기 방송 가동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행동이 한국을 자극하고 긴장 상황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엄중히 대응하고,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북인 단체의 한 관계자는 “야만과 문명의 대결임이 분명한데, 이것을 두고 전쟁을 핑계 삼아 대결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북한에 놀아나는 것과 함께 문명인의 소임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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