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 서포지구에 새롭게 건설한 '전위거리' 준공식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새로운 거리의 탄생을 넘어, 북한 청년들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의 악랄한 선전술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된 이번 행사는, "조국의 부름에 한몸을 기꺼이 내댈 줄 아는 충직하고 영용한 청년들"이라며 청년들의 충성심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북한 청년들이 김정은 정권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지구상에서 가장 비참한 처지에 놓인 것을 감추기 위한 선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북한은 청년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청년들을 정치적 도구로 전락시켜 외부세계의 '공격'에 맞서 싸우는 척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북한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고통을 외부에 드러내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전위거리 건설에 참여했다는 청년 10만 명이 나섰다는 주장은, 청년들을 건설 현장에 동원하는 것이 자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정권에 의한 강제적인 동원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청년들을 사상적으로 통제하고 체제의 보위 역할을 강요하는 것으로,
북한 김정은이 최근 체제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국 분주소장 회의를 개최한 이후, 김 위원장은 주요 권력기관들을 잇달아 방문하며 체제 결속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특히, 이번 16일에는 새로 건립한 노동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백만년 지속"이라는 발언으로 당 간부들을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발언은 북한 내부의 체제 불안과 관련된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되며, 중견간부들의 이탈을 막고 결속을 촉구함으로써 자신의 권좌를 유지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는 교양구획과 교무행정 청사, 교사 종합강의실, 다기능 강당, 회의실, 도서관, 체육관, 기숙사와 식당 등 학교 곳곳을 돌아보며, "진짜배기 핵심골간들, 김일성-김정일주의 정수분자들을 키워내는 중대하고도 성스러운 사명에 항상 충실함으로써 조선노동당의 강화 발전과 영원무궁한 번영에 참답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행보는 내부 단속과 체제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북한은 경제난과 국제 제재,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외부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불만과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미국 법원이 북한 해커들의 범죄 활동으로 쌓인 수익금이 들어있는 가상화폐 계좌 279개에 대한 몰수를 명령, 국고로의 최종 귀속을 확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티모시 켈리 워싱턴DC 연방법원 판사는 지난 8일 연방 검찰의 궐석 판결 요청을 승인하면서 이번 몰수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가상화폐 계좌들은 미국 정부 소유가 되었다. 2020년 8월, 미국 검찰은 북한 해커들이 범죄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판단되는 280개 가상화폐 계좌에 대한 몰수 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이번에 279개 계좌에 대한 몰수 결정이 내려졌다. 이와 별도로 올해 3월에는 추가로 145개의 가상화폐 계좌에 대한 몰수 결정이 이루어졌다. 이 모든 작업은 북한이 가상화폐 해킹을 통해 얻은 수익을 추적하고, 2018년 이후 대북제재 위반 자금을 민사 몰수 소송을 통해 국고에 편입시키려는 미국 당국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는 이번 몰수 작전을 통해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 조달 루트를 차단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불법 활동에 대한 국제적인 경고 메시지
미국이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강화할 방침임을 밝혔다.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미국의 입장을 전달했다. 터너 특사는 납북 일본인 문제에 대한 북한과 일본 간의 재협의를 지원할 의사를 표명했다. 그녀는 납북 피해자 가족들의 즉각적인 귀국 요구에 대해 북한 측으로부터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에는 미국을 방문한 납북 일본인 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터너 특사는 납북자 가족들의 고령화 문제와 이에 따른 절박함을 강조하며, 미국 정부로서는 이 문제에 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하여 현재 한미일 간의 조율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필요한 신호가 있을 때 조율을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제 조건 없이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북한에 명확히 전달해왔다고 터너 특사는 전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계속해서 관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압력을 통한 대응 강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1950년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북한 인민군과 남로당 빨치산, 그리고 지역 좌익 세력에 의해 대규모로 종교인들이 학살된 사실을 지난 4월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발표는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희생된 종교인과 그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께 북한 정권에 대한 사과 요구가 커지고 있다. 위원회는 과거 문서 조사와 현장 확인 작업을 통해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이어진 한국전쟁 기간 동안 최소 1700명의 종교인이 북한군과 좌익 세력에 의해 무참히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전라북도 군산, 김제, 정읍 등지에서는 104명이나 되는 종교인이 학살당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들 중 대다수는 기독교인이었으며, 불교, 천주교, 천도교, 유교, 원불교 등 다양한 종교의 신자들도 희생되었다.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학살의 배경에는 종교인들이 해방 후 우익 단체에 가입하거나 남한으로 월남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북한과 좌익 세력이 이들을 비협조적인 세력으로 간주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당시 종교 시설이 북한과 좌익 세력에 의해 선전 및 군중집회 장소로 사용되면서 발생한 갈등, 그리고
북한 김정은이 전국의 분주소장(파출소장)들을 만나 체제 수호와 일심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회주의 조국 보호를 위한 독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는 12년 만에 소집된 전국 분주소장 회의 참가자들과의 기념 촬영 이후에 이루어진 발언이다. 김정은은 분주소장 및 안전원들에게 "혁명적 원칙과 계급적 원칙"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주의 조국을 침해하는 모든 요소들과 견결히 투쟁"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분주소를 사회안전정책의 핵심 집행단위로 규정하며, 이들이 "일심단결을 굳건히 수호하는 성새"가 되어야 하며, "인민을 보호하는 방탄벽"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 내부의 단속 강화와 사상 통제를 위한 조치로 해석되며, 김정은의 이러한 발언은 분주소장들에게 그들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중대함을 일깨우는 동시에, 내부적인 충성과 일체감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의 분석에 따르면, 분주소장 회의의 개최는 사회 기층 조직의 김정은에 대한 충성 결집과 내부 단속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분주소는 사회안전성의 최하부 기관으로서, 대외적인 치안 유지와 국가 및 인민의 재산과 생명 보호를 주 임무로 하지만,
지난 5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대한 이수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고위급 장성 7명의 장례식이 열렸다. 이들은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파괴되면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인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이란 장교 최소 7명이 사망했다. 크게 분노한 이란은 ‘억제력 창출’(적이 공격을 통해 얻은 이익보다 보복으로 입게 될 손해가 크다는 것을 깨닫도록 해주는 전략)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대응을 결정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사망한 고위급 장성중 자헤디 사령관은 IRGC의 해외 작전을 총괄해온 이란의 ‘영웅급’ 장군이어서, 그의 사망으로 이란 당국이 받은 충격은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란 국경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은 국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적(이스라엘)에게 최대한의 피해를 가해,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라며 “공격 시점과 장소, 방법은 이란이 결정한다”고 경고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으
북한사회가 인류역사상 전무후무한 폐쇄, 공포사회라는 것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지난 3월 15일 김정은과 그의 딸이 참관했던 북한군 공수부대의 낙하산 강하훈련중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 훈련중의 대형사고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 어디에서도 이 같은 소식은 찾을 수가 없었다. 해당 훈련 중 사고는 한국 군 당국이 북한 공수부대의 강하 훈련이 실시되는 동안 이를 정밀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여러 경로로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한미연합사 소속 군 관계자는 “북한군 활동과 군사훈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구체적인 사고내용과 부상자 현황 등에 대해서는 일절 함구했다. 이를 처음 보도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북한 항공육전병(공수부대) 공수 훈련 도중 추락 사고가 일어났으며, 훈련 당시 강풍으로 낙하산이 펴지지 않거나 서로 엉키면서 다수의 군인들이 추락해 사망자와 함께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들 사망자 가운데는 20대 초반의 어린 병사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날 김정은과 그의 딸이 훈련을 참관했고 직접 훈련을 지도하기도 했다. 훈련 당일 거센 바람이 불었으나, 김정
다자대결 구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103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4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직전 조사보다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후보는 2.0%포인트 상승한 37.1%였다. 대선을 앞두고 양강 후보로 지지세가 자연스레 결집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2%포인트로 지난 조사 격차보다 0.4%포인트 좁혀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밖 흐름은 유지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0%,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5%로 뒤를 이었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1.6%였다. 양자 가상 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직전 조사 대비 1.7%포인트 빠진 46.9%였고 이 후보는 2.3%포인트 오른 42.0%였다.두 후보 사이 차이는 오차범위 내인 4.9%포인트로, 지난 조사의 격차(8.9%포인트)보다 4.0%포인트 줄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언노련) 출신 인사들로 MBC 경영진이 바뀌면서, 조기(早期)소환됐던 전(前) MBC특파원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 제1민사부는 지난 10월 27일 강 모 MBC 기자가 MBC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MBC의 손해배상 책임을 명기한 원심을 인정하고, 특파원과 가족의 1년간 체재비와 자녀학자금, 위자료를 포함해 모두 5786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대해 MBC가 상고(上告)를 포기, 항소심 판결이 11월 18일자로 확정됐다. MBC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해직자 출신인 최승호 전(前) 사장이 부임한 후, 2017년 12월 19일 ‘특파원 평가위원회’를 열어 ‘특파원 전원 소환’을 결정했다. 이 회의에는 현(現) MBC 사장인 박성제 당시 취재센터장을 비롯하여 정형일 전(前) 도본부장과 한정우 전(前) 보도국장(現 강원영동 사장), 도인태 전(前) 보도국 부국장 (現 미디어전략본부장), 민병우 전(前) 편집센터장(現 플레이비 이사), 홍우석 전(前) 뉴스콘텐츠센터장(現 MBC 아트 이사) 등 6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도쿄특파원 부임 7개월 만에 본사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