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역사적 후퇴로 가는 정상회담 개최

- 24년만의 북한 방문, 러시아의 선택에 주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의 관계 강화 외 국제적 상황에 견주어 역사의 후퇴로 가는 것은 아닌지 주목된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양측 대표단이 배석한 가운데 회담이 시작되었으며, 이는 낮 12시 40분경 로이터통신을 통해 보도되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회담 장소가 금수산 태양궁전임을 전했다.

 

북한 측에서는 김덕훈 내각 총리, 최선희 외무상,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성남 당 국제부장, 임천일 러시아 담당 외무성 부상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데니스 만투로프 제1 부총리,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 부문 부총리,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보좌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또한, 로만 스타로보이트 교통부 장관, 미하일 무라시코 보건장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러시아대사, 알렉세이 크리보루치코 국방차관,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연방우주공사) 사장, 올레그 벨로제로프 철도공사 사장도 회담에 참석했다.

 

회담에 앞서 두 정상은 평양 중심부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김일성 광장에는 평양 주민들이 손에 꽃을 들고 참석했으며, 건물들은 러시아와 북한 국기로 장식되었다. 중앙에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2시경 평양에 도착했으며, 이번 방문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24년 만에 이루어진 북한 방문이다.

 

미국과 한국 등 국제사회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개최되는 이번 회담이, 구 소련이 북한을 버리고 한국을 선택함으로써 번영의 역사를 썼던 과거에서 벗어나, 시계바늘을 과거로 돌려놓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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