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작전’의 시작인가

-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기의 방식과 유사한 패턴
- 지지율부터 떨어뜨려 국정 신뢰도에 타격 가하는 꼴
- 윤 대통령 최저 지지율 발표, 타 조사기관과 큰 폭 차이

 

최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특히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발표되어 여론을 형성하고, 특정 정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도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지지율 하락을 시점으로 박근혜 정부의 몰락에 큰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이는 여론조사가 단순한 여론 파악의 도구를 넘어 정치적 목적을 가진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채 상병 특검법 등 정쟁이 가열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이번 여론조사가 야당이 추진 중인 탄핵 분위기를 사전에 조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은 아닌지 하는 세간의 의구심이 현저히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갤럽의 윤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를 보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4%라고 발표했다.

 

같은 시기 여론 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1.4%로 집계된 바 있다.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특정 정치세력이 유리한 여론을 형성하려는 시도는 공정한 민주주의의 기본을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다.

 

여론조사 기관들은 그들의 조사 방법과 결과 해석에 있어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또한, 조사의 목적과 의도에 대해 명확히 밝히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대중의 의견을 정확히 수렴하고, 공정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여론조사의 진정한 목적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것을 정치적 의사 결정 과정에 반영하는데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한국갤럽을 포함한 모든 여론조사 기관은 그들의 조사 과정과 결과 해석에 있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해져야 한다. 

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 될 것이다.

 

이 · 상 · 만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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