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0일, 전 세계의 티베트인들과 티베트 지지 단체들이 티베트 자유 쟁취 및 중공 폭력 진압 64주년 기념일을 맞아, 64년 전 중국 공산당의 폭력 진압으로 희생된 티베트 열사를 기리고 티베트 내 동포들에게 성원을 전달하는 집회를 가졌다. 벨기에에서는 수백 명의 티베트인과 지지자들이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건물 앞에 모여, 중국의 티베트 불법 점거와 수십 년간의 만행에 대해 항의했고, 프랑스에서도 티베트를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파리 자유 광장을 시작으로 주 프랑스 중국대사관 앞까지 평화행진을 벌였다. 일본 도쿄에서는 티베트인협회와 자유티베트학생운동일본지회 등이 모여, 일본에 망명 중인 티베트인과 위구르, 중국, 남몽골, 일본 지지자 약 100여 명이 도쿄 시부야구에서 평화행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도쿄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티베트 국기와 피켓을 들고 중국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치며, 제64회 티베트 자유 쟁취 및 중공군 폭력 진압의 날을 기념했다. 북미에서는 30여개 티베트인 협회가 상하원이 의회에 제출한 티베트 분쟁 해결 촉진 법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미국 전역의 의원들에게 보냈다. 대만에서는 자시 츠런(扎西次仁) 티베
소셜미디어 엑스(트위터) 등을 중심으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中南海) 정문 앞에 검정색 승용차가 돌진한 영상이 퍼지고 있다. 영상에는 중난하이(中南海) 정문인 신화문 앞에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정차해 있고, 곧이어 경비대와 공안으로 보이는 이들이 달려와, 운전자를 붙잡아 사지를 들고 뛰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지금까지 운전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누군가의 조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불상의 인물이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뚜렷이 들렸지만, 중국 당국의 보도통제로 중국 내부에서는 전혀 보도되지 않고 있으며, 대만 언론과 엑스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출신 언론인 자오란젠(趙蘭建)은 엑스에서 “2024년 3월 10일 이른 아침, 베이징 시내 거리에는 무장경찰과 특수경찰이 가득 찼다”며 “베이징 전체가 삼엄하게 경비 되고 있던 중 고독한 전사 한 명이 가속페달을 밟아 신화문으로 돌진했다”고 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신화문의 문턱이 너무 높아서 수십 명이 달려 나와 고독한 무사를 붙잡았다”고 언급했다. 중난하이는 천안문, 인민대회당 등이 인접한 중국 정치 중심지로 평소 24시간 상주해있는 경
미국 하원 에너지 및 상업 위원회는 ‘틱톡 TikTok’으로 대표되는 외국 기업의 데이터 남용에 대응하여 미국에 대한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Cathy McMorris Rodgers 위원장은, 미국에서 ‘틱톡’의 광범위한 운영으로 인해 중국 공산당에 의해 악용되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는 중요한 선전 도구가 되었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앱 중 하나인 ‘틱톡’은, 미국에서 약 1억 7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청소년 수가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정보법'을 검토하고 승인하여 중국의 개인과 기업이 데이터 제공을 포함한 국가 정보 서비스를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는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나 정보당국에 자신들이 확보한 미국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을 거부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틱톡’이 미국 기업 오라클과 협력해 데이터를 미국 본토에 저장하고 중국 당국에 어떠한 전송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지만, 데이터 보안 문제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는 없었다. 팰런 의원은 비공개 청
17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진빈화가 1월 13일 저녁 대만지역선거결과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만사무판공실은, “대만지역에서의 두 선거결과는 민진당이 결코 대만섬내의 기본민심을 대표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만은 중국의 대만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량안관계의 기본구도와 발전방향 그리고 더욱 가까와지고 친해지려는 량안동포들의 공동의 념원을 개변시킬 수 없으며 더우기 조국이 종당에는 통일되고 필연코 통일된다는 대세를 가로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만문제를 해결하고 국가통일을 완수하려는 우리의 립장은 일관하며 의지는 확고부동하다. 우리는 하나의 중국원칙이 구현된 《92공동인식》을 견지하고 《대만독립》행위와 외세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대만의 관련정당과 단체,각계인사들과 함께 량안사이의 교류와 협조를 촉진시키고 량안사이의 융합적 발전을 심화시키며 중화문화를 공동으로 발양하는 한편 량안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동하고 조국통일대업을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국무원이 언급한 내용을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이 이를 상세히 보도한 것은 이례적인 모
새로 시작된 2024년, 중국의 국내정세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중국의 국내정세는 5개 부문에 10개의 체크 포인트 선별로 충분히 개괄적인 추이를 가름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10개의 체크 포인트가 올해 11월 대선이 있는 미국과의 미-중 패권경쟁에 대한 중국의 3가지 태도도 유추할 수 있다. 2018년부터 시작된 미-중 패권경쟁의 핵심적인 요소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물론 올해 11월의 미국 대선에 대한 결과이지만, 두 번째 핵심적인 요소는 중국 내부에 있다. 시진핑 3기가 시작된 2023년 이후, 과연 시진핑 1인 체제는 탄탄할까? 글로벌 기업과 투자의 탈중국화 러시와 내수 부진으로 외우내환에 빠진 중국공산당(중공)의 내부는 어떤 고민이 있을까? 시진핑은 3기를 시작하면서 최대 정적이었던 장쩌민의 상하이방과 후진타오의 공청단 파벌을 모두 몰아내고, 중국을 지배하는 중공의 최고권력기구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7인 상무위원회를 자신의 친위대로 모두 채웠지만, 중공 내부의 권력투쟁은 새로운 국면을 시작했다. 2024년 새해 벽두부터 우리는 두 가지 점을 주목해야 한다. 첫째, 시진핑의 5대 통치 위기는 무엇일까? 둘째, 시진핑 체제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지난 7월 돌연 경질된 친강 전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베이징의 한 군병원에서 이미 사망했다는 설이 제기됐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또 친강이 지난 7월 말 중국 고위층 인사들을 치료하는 군병원에서 숨졌으며, 자살이나 고문으로 인한 죽음일 것이라고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주장했다. 지난 10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리커창 전 중국총리가 68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급서했다는 소식 이후, 중국 고위지도부중 또다른 의문사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같은 내용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일부 소식통은, 친강이 서방 정보기관과 손을 잡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 그의 잠적과 경질의 진짜 배경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리고 친강이 돌연 잠적하기 직전인 올해 6월 25일 베이징을 찾은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강과 중국 인민해방군(PLA) 주요 인사 다수가 서방 정보기관과 결탁해 핵개발 관련 기밀이 유출되는 데 도움을 줬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것이다. 실재 폴리티코가 주장한 바대로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그 시점이후 중국 지도부내의 분위기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었다. 친강의 잠적과 함께 중국군 핵심인 로켓군 지도부 장성 다
중국에서 구금중이었던 탈북민 수백 명이 지난달 강제 북송된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이 거짓 해명과 부인 등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제시한 강제북송 사실확인에 대해서는 “완전히 근거가 없다”고 유엔(UN)에서 공식 부인했으며, 또 “북한에서는 고문이나 소위 ‘대규모 인권 침해’가 벌어진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며 공개적으로 북한을 두둔했다. 이같은 내용은 북한인권결의안이 유엔 제3위원회를 통과하고, 총회에서 최종 채택을 남겨두고 있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홈페이지에는 , 엘리자베스 살몬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이 “중국이 자의적으로 구금한 2000명의 탈북민을 북송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자, “중국은 북한으로부터의 ‘불법 입국자’ 문제와 관련해 국내법과 국제법, 인도주의를 준수하고 있다”는 답변이 올라있다. 중국 당국의 답변 내용은, 수십년간에 걸쳐 국제사회와 긴장관계를 형성해온 탈북난민에 대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거나, 심지어 더 나아가 최악의 인권유린국인 북한을 두둔하기 까지 하는 것이어서 국제인권단체들의 규탄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현재 중국은 난민 지위에 관한 유엔
27일 중국 상하이 한 호텔에서 심장마비로 병원 이송 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의 생전 발언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리커창 전 총리는 생전 국무원 총리로서 국가주석인 시진핑과의 정책에 마찰이 심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총리로서의 역할수행에 제한을 받았으며 그림자 총리라는 별칭까지 얻기도 했었다. 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생전의 발언을 중심으로 인터넷 사회관계망 등에서는 엄청난 댓글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커창이 지난해 8월 덩샤오핑 동상에 헌화한 뒤 말한 “양쯔강과 황허는 거꾸로 흐를 수 없다(長江黃河不會倒流)”고 한 발언을 필두로, “(중국인) 6억명의 월수입은 1000위안(약 17만원)”이라며 “이 돈으로는 도시에 집세를 내기조차 힘들다” "최우선 순위는 발전이며 기본적인 동력은 개혁이고 발전과 개혁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 “고용은 현재 정부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어떤 의미에서 경제 성장보다 더욱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은 광범위한 공통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 있다(人在做 天在看)
중국의 역대 총리 중 가장 소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뱉어서 인민들의 인기를 끌었던 총리는 리커창(李克强)이다. 가장 높은 학력과 가장 젊은 나이로 성장과 당서기, 부총리를 거쳐 10년간 총리를 했던 리커창은 그러나 별명이 그림자 총리이다. 소신은 있었지만, 권력과 권한은 모두 시진핑 주석에게 눌렸기 때문이다. 개혁파를 이끌었던 소신파 리커창은 마오쩌둥 복고주의로 돌아선 문혁파 시진핑에게는 지난 시진핑 1기와 2기 10년 내내 눈안의 가시처럼 시진핑에게 때로는 대놓고, 때로는 은유적으로 대항했지만, 이미 친위대로 무장해가는 시진핑의 권력 앞에서는 그림자 총리에 불과한 10년을 보냈고, 올해 3월 총리직에서 쫓겨났다. 역대 최연소 총리 은퇴라는 불명예를 안고 퇴진한 리커창이 퇴임 불과 7개월만인 10월 27일 상해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급사했다. 10월 27일 오전 8시 6분, 중국공산당 관영매체인 CCTV 뉴스연합보도를 통해 전 국무원 총리였던 리커창이 27일 0시 10분 사망했다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알려지면서 중국 전역은 지금 큰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1955년 7월 안휘성(安徽省) 저주시(滁州市) 정원현(定远县) 출생으로, 2007년 10월부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육상 경기에서 각각 6번과 4번 트랙에서 달려 '6' '4' 스티커를 부치고 있는 중국 선수 린위웨이와 우옌니가 서로 포옹한 사진이 중국당국에 의해 삭제됐다. 중국은 1989년 6월 4일 천안문 항쟁 언급이나 추도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숫자 6과 4가 나온 사진을 삭제한 것은, 공산전체주의 국가들이 공통적으로 과민하게 반응하는 신경쇠약증세의 하나라는 지적이다. 삭제된 사진이 찍힌 것은 지난 1일 여자 육상 100m 허들 결승전 직후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 린위웨이는 은메달을 딴 동료 우옌니와 서로를 격려하며 포옹했다. 두 선수가 달린 트랙 번호는 공교롭게도 각각 6과 4였었고 이 번호대로 몸에 스티커를 부착한 후 시합에 나섰고 경기가 끝난 후 포옹하는 사진에도 숫자 6과 4가 찍혔다. 이를 두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이 천안문 사건 사진을 검열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SCMP는 “6/4라는 표현은 34년전 6월 4일 발생한 천안문 사태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표현”이라며 “때문에 관련 표현은 중국 당국에 의해 빈번히 검열되고 삭제된다”고 전했다. 외신인 BBC와 CNN 등 여러 주요
미국 국무부 산하 가짜뉴스 대응 조직 ‘국제관여센터(GE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선전과 허위 정보, 검열 등을 통한 해외 정보 조작에 수십억달러를 지출하며, 중국 공산당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를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중국당국이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해외언론 지분참여와 인수, 영향력이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물밑으로 후원하여 자국의 홍보에 활용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었다. 미 국무부가 이번에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일대일로(一带一路), 동북공정(東北工程) 등 전통적인 중국의 패권주의를 이어가져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책방향과 연결되어있어, 이를 방치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되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의 일환으로 동아프리카에서 콘텐츠 후원 사실을 숨긴 상태로 현지 신문에 호의적인 보도를 위해 돈을 지불했고, 파키스탄 언론에도 상당한 통제권을 확보하려 했다고 한다. 특히 대만과의 양안(兩岸) 관계와 인권,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부동산 위기 등 논쟁적인 사안이 정보 조작의 주 대상이었다. GEC는 중국이 이런 사안
광주시가 조성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이를 계기로 중국 정부가 한국에 세운 공자학원의 실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북한의 군가를 작곡한 정율성을 기리는 동요 경연대회를 광주MBC와 공동 개최했던 기관이 공자학원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의 언어·문화 같은 소프트파워를 알리겠다는 취지로 세계 각지에 공자학원을 세웠다. 지난 5월 16일(현지 시간) 미의회조사국(CRS)이 ‘공자학원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는 2005년 메릴랜드대에 공자학원이 처음 생긴 뒤 2017년 118곳까지 불어났으나 지난해 말 94%가 사라져 현재는 7곳으로 줄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공자학원이 미국 내 중국 간첩 활동의 거점으로 판단했고, 그 결과 미국 내 공자학원은 최근 수년 동안 거의 사라진 상태다. 그러나 한국의 공자학원은 강남 한복판 공자아카데미 등을 비롯해 성업 중이다. 현재 국내엔 2004년 세계 최초로 설립된 서울공자아카데미(강남구 역삼동)를 비롯, 전국의 대학 22곳, 중·고등학교 16곳에서 39곳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선 아직 공자학원을 퇴출하지는 않지만, 국정원은 공자학원이 원래 설립 목적과 달리 체제 선전과 첩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