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5일 허난성(河南省) 상추시(商丘市) 위청현의 한 유치원에서 여러 명의 교사가 아동 학대를 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교사는 한 남학생의 뺨을 때리고 바지를 벗기려 했으며,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학생의 입에 집어넣기도 하고 무릎을 꿇린 채 절을 계속하게 하는 등 엽기적인 폭력으로 주변을 놀라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악행이 인터넷을 통해 폭로된 후, 사회의 광범위한 관심과 격렬한 분노를 불러일으켰는데, 네티즌들은 중국 당국의 '미성년자 보호법'이 작동하지 않았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2002년 상반기부터 2023년 5월까지 교사 신분을 이용해 여학생 5명을 6학년 교실 옆방으로 불러 수차례 성추행·강간한 62세의 완창화 교장의 사건은 더욱 충격적이다. 사고 당시 여학생 5명은 모두 14세 미만의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허베이(河北省) 한단(邯郸)의 중학생 살해 시신 매장 사건은, 2024년 3월 10일 발생한 고의적인 살인 사건이다. 이날 허베이(河北省) 한단(漢郸)시 페이샹(肥鄕)구에 사는 미성년자 3명이, 당시 13세였던 샤오광(小光·가명)을 공동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가해자 3명은 피해자 샤오광과 비슷한
중국 시진핑 주석의 3연임으로 장기집권의 길을 열은 후, 중국 공산당 내부 주요 간부와 군 장성, 글로벌 기업인, 스포츠 스타와 유명 배우 등 몇 년 동안 중국의 유명 인사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이는 시진핑 체제가 전제정치로 회귀하는 또 다른 징후라고 중국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3일 중국 공산장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체포된 지 오래 된 중국해방군 국방대학 류야오주(劉亞洲) 상장이 부패를 저지르고 재단을 이용해 돈을 축재한 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중국의 정치학자이자 민주화 운동 지도자 왕쥔타오(王軍涛)를 인용해 "류야오주가 지난해 말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류야오주의 친척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은 시진핑(習近平) 사상을 '전당(全黨) 사상'으로 고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류야오주는 자신에게 '사상주권'이 있다고 주장하며 몇 년 전 한 말이지만 여전히 주변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 공산당 지도부를 난감하게 만들었었다. 시진핑은 류야오주 문제를 다룬 내부 연설을 검열하고 류야오주가 정치적 야심이 있다고 비난한바 있다. 태자당(太子黨)의 후격인격인 베
중국 공산당 국가통계국은 지난 3월 20일 재학생이 포함되지 않은 16~24세 전국 도시와 읍의 노동실업률이 15.3%로 1월의 14.6%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2월 청년실업률이 다시 상승한 것은 경기 회복이 부진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수치라고 할 수 있다. 2023년 첫 6개월 동안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6개월 연속 상승하여 사상 최고치인 21.3%까지 올랐고, 이후 공식 발표는 중단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까지 공식 '최적화' 데이터는 재학생의 약 60%를 제외하고, 정규직 일자리를 찾기 위해 학교를 떠나 사회에 진출한 3,400만 명 이상의 청년들만 통계 대상으로 발표했었다. 이후 조정된 청년실업률은 14.9%로 크게 떨어졌고, 올 1월 14.6%로 더 떨어졌으나 2월 15.3%로 반등했다. 최근 중국 인터넷망에서는 '슬로우 취업', '전업 자녀'에 이어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고, 집을 사지 않고, 주식에 투자하지 않는 등 '10가지 청년'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청년실업률이 높은 것은 젊은이들의 위기일 뿐만 아니라, 수년간 직장에서 일해 온 직장인들도 영향을 받아 중국 공산당은 사회에 이미 진출한 청년층에게 일
최근 중국에서 강력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베이성의 중학생이 같은 반 학우를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으며, 한 슈퍼마켓 문 앞에서 칼로 사람을 공격하는 사건과 하루에 세 건의 고의적인 자동차 충돌 사건도 발생하여 시민들이 거리를 나서는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전언이다. 칭다오 주민들은 인터뷰를 통해 “최근 사회에 대한 보복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나갈 때 높은 경계심을 갖는다. 공격대상을 찾는 사람에게 피해를 입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9일, 베이징, 선양, 타이저우에서 3건의 대형 승용차가 보행자를 치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그 중 베이징 둥청구에서 검은색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하여 1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하여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중국 공안에서는 공식적으로 교통사고라고 하지만 베이징 주민들은 경찰이 진상을 은폐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선양시 톄시구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덮쳐 최소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저장성 타이저우 직업기술학원 캠퍼스에서 승용차가 많은 학생들을 치어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사고로 최소
홍콩 입법회가 화요일 ‘기본법’ 23조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은 국제 여론의 높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의원과 정치인들은 일제히 이를 비난했고, 미 국무부는 홍콩 사회의 폐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입법안이 통과되자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독일·유럽연합(EU)·한국·말레이시아 출신 국회의원 77명은 활동가과 함께 홍콩 정부를 규탄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인 마이클 갤러거 의원은 “베이징은 일국양제(一國兩制·일국양제)의 개념을 완전히 파괴했다”며, “1997년 이양 이후 홍콩은 자유사회에서 중국 공산당이 완전히 지배하는 곳으로 전락했다. 2019년 이후 자유를 쟁취한 홍콩인들이 무자비한 탄압을 받고 살해, 도피하면서 감옥에 있는 47명을 보라. 그들은 2년 전 용감하게 선거에 참여했고 그 후 구속 수감되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콩 당국과 중국 공산당의 전체주의적 입법에 대해, 한국자유회의의 조성환 교수는 “중국 공산당을 필두로 하는 전체주의 세력들에 의해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자유민주세력들이 명확한 경각심으로 중국, 러시아, 북한이라는 악의 축을 차단하는데
중국 정부는 국제선 항공편을 늘리고 비자 규정을 완화하고 있지만, 기업 임원과 외교관들은 신뢰 재구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상하이만 해도 외국인이 많이 찾는 금융 중심지였지만, 최근 몇 년 새 외국인 수가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수년간 코로나로 인한 고립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외국인을 유치하고 싶어 하는데, 중국이 현재 처한 고립된 상황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의 경제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몇 달 동안 중국은 비즈니스 여행객과 관광객의 비자 절차를 간소화하고 비자 수수료를 낮추며 일부 국가에도 비자 면제를 시행했다. 또한 중국에 와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세금 우대 정책을 계속 펼친바 있다. 중국 이민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외국인에게 다양한 유형의 거주 증명서를 발급하여 2019년 전염병 이전보다 15% 감소한 711,000명을 발급했다. 하지만 비즈니스 여행객을 포함한 단기 관광객 수는 같은 기간 3분의 2로 더 많이 감소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중국에 대한 신규 외국인 취업 허가 건수는 2020년 약 70,000건에서 50,000건
미국 하원이 틱톡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캐나다 정부도 오타와가 지난해 9월부터 틱톡에 대한 국가안보 심사를 지시했다고 확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이 관련 법률을 공식적으로 통과시키면, 캐나다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나다의 사업가 케빈 오레리는 틱톡을 살 의향이 있다고 말하며, 틱톡의 다양한 영상정보를 보고 자란 학생들이 틱톡을 사용하지만, 그는 "중국 물건, 건드리지 마." 라고 일침을 가했다고 했다. ‘틱톡’의 모회사는 중국 베이징의 바이트댄스로, 중국 정부가 관련 법률을 통해 과학기술 기업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틱톡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 당국에 넘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의회가 틱톡의 보안 위험을 논의하는 사이 캐나다 정부도 지난해 조용히 검토에 들어갔다. 캐나다 정부는 올해 3월 1일 인터랙티브 디지털 미디어 분야에 대한 새로운 외국인 투자 정책을 발표했다. "적대국이 지원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행위자는 인터랙티브 디지털 미디어 분야의 외국인 투자를 이용하여 허위 정보를 전파하려고 할 수 있다. 또는 캐나다의 국가 안보를 해치는 방식으로 정보를 조작한다." 이에 따라
블룸버그 통신은 13일, 영국 정부가 공식 업무로 정상적인 비자 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영국에 입국하는 중국 국민의 수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 시스템이 악용될 것을 우려해 스파이를 영국으로 데려오는 것 같다고 단독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통한 소식통은 "내각 장관과 안보기관들이 외교관과 다른 이른바 공식 서비스업자에게 적용되는 국경규칙의 전면 개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관련 옵션에는 외교 또는 유사한 규칙에 따라 영국에 도착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를 제한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비자가 필요하지 않은 공식 또는 정부 후원 활동의 범위를 제한하고 보다 엄격한 사전 검사를 수행한다고 했다. 영국의 다양한 보안 기관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더 엄격한 규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능한 제한은 대학 캠퍼스에서 주요 산업에 대한 중국의 개입을 포함하여 영국에서 중국의 영향력 증가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의회의 한 위원회는 지난해 중국이 초래한 국가안보 위협에 대한 영국의 대처 방법이 "극도로 불충분하다"며 "장기적인 리스크보다는 단기적인 경제적 이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
최근 상하이 푸둥, 쑹장, 민싱 등지의 20개 유치원이 중국식 명칭으로 교체됐다. 이름이 변경된 유치원은 모두 '콩코드', '빅토리아' 등과 같은 외래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상하이 민싱(閔行) 주민 저우(周)씨는, 지난 13일 인터뷰에서 "마오쩌둥(毛澤東) 시대로 돌아갈 것 같은데, 예전처럼 개혁·개방을 하지 않고 문을 닫고 혼자 다 할 것 같다. 중국식 길을 가겠다니 옛 서양 이름은 다 없앴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하여 중국 교육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등 9개 부처가 발표한 '제14차 5개년 계획'의 요구사항에 따르면, 각 지역의 교육국은 '학교 명칭을 더욱 규범화했다'는 이유로 '중국', '중화', '전국', '국제', '세계', '글로벌' 등의 문구를 붙였다. 앞서 지난 3월 1일부터 내몽골의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중국 표준어로 가르치고 몽골어 교육은 모두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족 자치주인 연변의 조선족 밀집지역도 마찬가지 조치가 이루어졌는데, 이미 현지 유치원과 학교도 중국 표준어로 바꿔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소수민족 언어에 대한 조치는, 어린아이 때부터 민족(民族)이라는 인식의 싹을 지우고, 중국 공산
2024년 3월 10일, 전 세계의 티베트인들과 티베트 지지 단체들이 티베트 자유 쟁취 및 중공 폭력 진압 64주년 기념일을 맞아, 64년 전 중국 공산당의 폭력 진압으로 희생된 티베트 열사를 기리고 티베트 내 동포들에게 성원을 전달하는 집회를 가졌다. 벨기에에서는 수백 명의 티베트인과 지지자들이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건물 앞에 모여, 중국의 티베트 불법 점거와 수십 년간의 만행에 대해 항의했고, 프랑스에서도 티베트를 지지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파리 자유 광장을 시작으로 주 프랑스 중국대사관 앞까지 평화행진을 벌였다. 일본 도쿄에서는 티베트인협회와 자유티베트학생운동일본지회 등이 모여, 일본에 망명 중인 티베트인과 위구르, 중국, 남몽골, 일본 지지자 약 100여 명이 도쿄 시부야구에서 평화행진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도쿄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 티베트 국기와 피켓을 들고 중국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치며, 제64회 티베트 자유 쟁취 및 중공군 폭력 진압의 날을 기념했다. 북미에서는 30여개 티베트인 협회가 상하원이 의회에 제출한 티베트 분쟁 해결 촉진 법안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미국 전역의 의원들에게 보냈다. 대만에서는 자시 츠런(扎西次仁) 티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