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 항쟁 35주년, 기억되어야 할 역사

- 무장 탱크 앞세워 잔혹하게 유혈 진압한 학살의 현장
- 홍콩 대학에 세워진 천안문 항쟁 조형물도 철거해

 

1989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의 천안문 광장에서 일어난 민주화 항쟁은 수많은 민간인의 희생을 낳았고, 오늘날까지도 중국 공산당에 의해 은폐되고 왜곡된 사건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천안문 사건은 중국 내부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상기시키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 사건의 35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그 의미를 되새기고,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해야 한다.

 

1980년대 후반, 중국은 경제 개혁과 개방 정책을 추진하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정치적 자유나 민주화로 이어지지 않았고, 이에 대한 불만이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커져 갔다. 1989년 봄, 베이징대학 등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평화적인 시위는 곧 전국적인 민주화 운동으로 확산되었다. 시위대는 부패 척결, 언론 자유, 정치 개혁 등을 요구하며 천안문 광장에 모였다.

 

 

중국 정부는 처음에는 묵인하는 듯했으나, 시위가 확산되자 강경 대응으로 전환했다. 6월 3일 밤부터 4일 새벽 사이, 중국 정부는 군대를 동원해 천안문 광장에 모인 시위대를 무력으로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수천 명이 사망했다는 추정이 있으나, 정확한 희생자 수는 오늘날까지도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은 천안문 사건을 국가의 안정을 위협하는 반란으로 규정하고, 이와 관련된 모든 정보의 유통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이 사건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은 여전히 금기시되고 있으며, 인터넷 검색 결과조차 차단되고 있다.

 

하지만, 천안문 사건은 단순히 잊혀져서는 안 될 역사이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민주주의와 인권이 얼마나 쉽게 위협받을 수 있는지, 그리고 이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용기와 희생이 필요한지를 상기시킨다. 또한, 아시아와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민주주의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전한다.

 

 

천안문 항쟁 35주년을 맞이하여,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얻은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민주주의와 인권 존중은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를 위해 각국은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의 잘못에서 배우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

 

천안문 사건의 희생자들을 기리며, 우리는 그들의 용기와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論 說 委 員 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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