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왕관’쓰고 공격

- 지지자처럼 접근, "사인해주세요"
- 사전준비 철저히 한 듯 대담하게 공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 행사로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지자로 행세를 하며 접근한 괴한에게 흉기로 찔리는 피습을 당했다.

 

당시 이 대표는 기자들과 대화를 하며 걸어가는 도중, 머리에' 이재명 지지'라는 왕관 모양의 머리띠를 쓴 괴한이 다가와, 사인을 요청하는 척 하면서 휘두른 흉기에 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다,

 

해당 괴한은 50대에서 60대로 보이는 남성으로, 누구 봐도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옷과 용품 등의 준비에 철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자들이 대거 동행하고 있는 자리에 거리낌 없이 다가와 흉기를 휘두를 정도로 대담한 면모까지 보였다.

 

지난해 선거 유세도중 사제총탄에 맞아 사망한 일본의 아베 총리 사건을 보더라도, 지지층으로 착각할 정도의 준비성을 갖춘다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당시의 피격 범인 또한 손에 사제권총을 감춘 것 외에 그냥 평범한 시민으로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머리에 왕관모양의 머리띠를 두르고, 자연스럽게 이 대표 지근거리까지 접근하며 사인을 요청하는 등의 대담한 행동을 한 것을 보면, 치밀하게 사전 기획된 피습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피습 사건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부산경찰청에 즉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신속하고 철저하게 사건의 경위와 범행 동기, 배후 유무 등을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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