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최근 공개 발간한 북한인권보고서가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평가했다.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한국이 7년만에 처음으로 북한인권보고서를 공개에 대해 “한국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공개적으로 보고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1일 보도했다.
살몬 보고관은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한국 정부는 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의 공개 보고는 국제사회 등에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2018년부터 매년 북한인권보고서를 작성됐지만 그간 탈북민의 개인정보 노출 우려와 북한의 반발 등을 고려해 비공개하던 것을 올해는 처음으로 북한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널리 알린다는 차원에서 북한이탈주민 508명의 증언을 바탕으로 작성한 '2023 북한인권보고서'를 지난 달 30일 공개한 바 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보고서 발간사에서 “북한인권법에 따라 발간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첫 공개 보고서”라며 “단순히 북한인권 상황을 고발하는 데 있지 않고, 현재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 데 근본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