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내주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대통령실이 26일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오는 29~30일 방한 일정이 잡혀있는데, 지난해 11월 나토 주재 한국 대표부가 공식 개설된 이후 첫 방문으로 나토 주재 한국 대표부의 연대와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면담에서 안보 위기를 포함한 글로벌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 방침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1년 가까이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최근 다시 고개를 드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 등 안보 현안도 심도 있게 논의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는 "튼튼한 연대를 통해 복원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세계시민의 공존을 추구해야 한다"며 '행동하는 연대'를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과 오스틴 장관의 회동이 성사될 경우 북한의 핵 도발에 따른 한미동맹 확장억제 강화, 한미일 안보협력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윤 대통령의 '자체 핵 무력' 발언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지 주목된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