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생전 김정일은 무척 고심했다. 그래서 특별한 지시를 내렸다.
왜 공화국의 우수한 인력들이 남조선에만 가면 잡히는 이유를 알아 오라고...
보고를 받은 김정일은 쓴웃음을 지으며 다시 지령을 내렸다.
“동무들, 과업을 위해서는 나를 밟고 가시오.”
한때 거짓 전향의 가능성 때문에, 간첩이나 주사파 핵심들에게 그리고 심지어 대공 용의점을 벗어나지 못한 탈북인들에게도 김일성과 김정일에 대한 쌍욕을 지면에 직접 적으라고 수사기관이 요구했다는 전언들이 많았다.
실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상당한 설득력이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아무리 쌍욕을 해도 믿지 않는 분위기고, 그런 요구도 더 이상 의미없게 된지 오래다. 실제 간첩조차 김정일에 대한 악감정이 있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며칠 전 여권 대선후보 이재명이 박근혜 대통령을 두고 "존경하는..." 했단다.
의례 국정감사 때 ‘존경하는 의원님’ 하던 버릇이 나왔을 수 있지만,
더욱 본질적으로 문재명류는 과업을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하지 않을까?
그 과업이란 게 뻔한거겠지만...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진실이 있다.
공산주의자는 숨 쉬는 것도 거짓이라는 진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