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眞實)'을 떠벌리기에 앞서 옛말 풀이부터 하자. ‘진실’(眞實)이라곤 하지만 완전하지는 않을 게다. 절반(折半)을 약간 넘을까 하는 정도가 될 듯싶다. ▷ 경국지색(傾國之色) : ‘임금이 가까이하여 나라가 기울어져도 모를 만한 미인’이란 뜻으로, ‘뛰어나게 아름다운 미인’을 일컫는 말. (‘한글학회’가 펴낸 ‘우리말 큰사전’에 따랐다) = = = = = = = = = = = = = = = = = = “한껏 홍조 올린 화장에 순간순간 배시시 미소를 흘리는 이 태도가 사과의 모습이라고?” 기억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벌써 뇌리에서 지워졌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연말 어간, 대선판이 한창 열기를 뿜던 때다. 이른바 ‘개 사과’와 관련한 공개 사과(謝過)가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아무개 아줌씨의 넋두리였다. 저 남도(南道)의 항구 목포(木浦)에서 땅으로 유명세를 한껏 날리셨던 정치인이시다. 여사님에 대한 이 나라 모지리 여편네들의 평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들 했다. 그 넋두리가 담긴 기사에 이런 댓글이 달렸었다고... “부러우마 지는기다 ㅎㅎ” 이후에 질풍노도(疾風怒濤)의 대선판이 마무리되고, ‘여리’님께서 취임하셨다. 취임 직후 한동안 부부
“한국갤럽이 (7월)2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지난 26~28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를 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p 하락한 28%를 기록했다...” 요즈음 저잣거리의 가장 큰 얘깃거리가 아닌가 한다. 글쎄, 그 무슨 ‘여론조사’에 대해 늘 반신반의(半信半疑)하는 국민이 꽤 여럿이고 보면... 믿거나 말거나 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결과가 그러하다니, 일단 그러려니 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여기저기 훈수(訓手)꾼들이 설쳐댄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과 배경, 다시 오르게 할 여러 책략 등과 관련해서 설왕설래(說往說來)한다. 이런저런 기사와 칼럼 등등을 뒤적이다가 눈에 띄는 대목이 있었다. “정치는 타협과 연합을 통해 성격과 지지기반이 다른 세력을 붙여가면서 계속 확장해 가는 건데, 대통령은 뺄셈정치를 하고 있다...” 뺄셈이 아니라 ‘덧셈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아주 명쾌한 분석과 해법 같기도 했다. 그래서 여러 매체에 실린 정치 기사를 훑어봤다.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기 시작하려는 것 같다... 저 자들의 우선 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이게 맞나? 싶어 무섭기도 하고 정답인지 고민이 많았다.” “내가 쉬고 싶다고 하면 미워하실까 봐 사실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쉼표’를 찍는다. K팝 대표 월드 스타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소식에 전 세계 아미(BTS 팬덤)들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기다리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나라의 멋진 일곱 젊은이가 세계를 뒤흔들었다. 여진(餘震)은 계속될 것이다. 저들의 노래 한 곡조차 제대로 들어 본 적이 없건만, 그 활약상은 여러 언론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다. ‘단체활동’을 중단한 내밀한 이유야 알 수 없지만, ‘개인의 숙성’을 조심스레 언급한 걸 보고는 충격을 받았다. 외면의 화려함을 압도하는 성숙함에 숙연해지기까지 했다. 언제 적부터 그럴듯하게 받아드렸던 어느 외국 작가의 넋두리를 이제 머릿속에서 지울 때가 됐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청춘을 청춘에게 주기에는 너무나도 아깝다” 이렇듯 결코 아깝지 않은 아쉬움과 함께, 일곱 젊은이들이 더욱 숙성되어 세계인의 앞에 다시 서기를 기대하는 즈음에... 이 의원은 이날 검찰이 작년 말 대장동 사건에서 이 의원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특정해 수사를 진행했다는 언론 보
<높이 395m. 강화도(마니산 472m)를 제외한 인천광역시에서 가장 높다.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있어 서쪽으로는 영종도·강화도 등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쪽으로는 김포공항을 비롯한 서울특별시 전경이, 북쪽으로는 고양시가, 남쪽으로는 인천광역시가 펼쳐진다.> 이름하여 계양산(桂陽山)... 요즘 저잣거리에서 인구(人口)에 널리 회자(膾炙) 된다는 바로 그 계양구(桂陽區)의 주산(主山)이라 할 수 있다. 뜬금없이 웬 산(山) 타령이냐고? 벌써 알아차리신 ‘읽는 분’들도 적지 않을 듯싶다. 그 산(山) 아랫마을에 요즈음 타지(他地)의 개(犬)가 출몰했다고 해서, 궁금하던 차에 인터넷을 뒤져봤다. 그리고... 뒤지는 김에, 계양(桂陽)과 함께 붙어 다닌다는 호구(虎口)도 검색을 했다. ▶ 호구(虎口) ①범의 아가리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처지나 형편을 이르는 말. “호구에 들어가다” ② 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호구를 잡다” ③은 생략한다. ‘개딸’의 아빠는 개(犬)다. 높여서 ‘개님’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그 ‘개님’께서 계양산 근처를 쏘다니는 이유야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기사 토막 이
“나도 김정은 위원장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 다만 김정은은 ‘핵을 포기할 생각은 갖고 있고 포기하겠다’고 말했었다. 이것(핵 포기)을 미국이 만들어가야 한다...” 일국의 ‘국가정보기관’ 수장(首長)님께서 정권교체기에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민감한(?) 얘기들을 들춰낸다? 글쎄... 국가정보를 다루는 기관에서 내밀한 내용을 다수의 언론매체에 제공하면, ‘보도자료 배포’가 된다. 하지만, 특정 언론사에만 제공해서 모종의 효과를 노리려 들면, 흔히 ‘언론공작’(言論工作)이니 뭐니 하는 뒷담화가 따르게 마련이다. 그건 그렇다 치고... 엊그제 아무개 일간지와 ‘단독(單獨)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그 내용 전체를 시비(是非)하자면, 읽는 분들이 지루할 정도로 분량이 많아질 듯하니... 두어 대목만 음미(吟味)해보기로 했다. 북한은 7일 동해상을 향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을 감행했다. 사흘 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이어, SLBM 도발을 실행한 북한은 조만간 7차 핵실험까지 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기사가 보도된 바로 그날이다. 이런 상황은 계속 전개되어왔다. 그런데... 그 수장님께서는 북녘 ‘최고 돈엄(豚嚴)’이
“제 허물을 부끄러워할 줄 모르고 비위 좋게 날뛴다” 어수선한 시절을 지내면서 우리네 조상님들의 혜안(慧眼)에 무릎을 치게 된다. 저리 지루한 글을 짤막하고 멋들어지게 한방으로 던질 수 있다니... “X 싸고 매화 타령한다” 속절없이 세월이 흘렀다. 매화가 다섯 번 피고 지고... 문재인 대통령은 여권의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지적에 대해 “부동산의 보유나 투기 모든 면에서 늘 저쪽이 항상 더 문제인데 가볍게 넘어가고, 이쪽은 보다 적은 문제가 더 부각되는 이중잣대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엊그제 아무개 종편방송과의 ‘특별 대담’에서 지난 시절 ‘문주주의’(文主主義)의 기본 철학에 대해 답하셨다고 한다. 이즈음에서도 “이중잣대” 탓을 들이대는 걸 보니 그 철학 ‘내로남불’은 결코 포기할 수 없으신가 보다. 그리고... 민주당의 대선 패배 원인으로 “우리 정부에 대한 평가도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억울한 점은 저는 한 번도 대선 링 위에 올라가 본 적이 없다. 마치 (현 정부 때문에) 선거에서 졌다라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비호감, 네거티브 선거가 치러지면서 민주당 후보가 강점을 가진 가
= 尹 “면목 없고 늘 죄송했다” 朴 “취임식 가능하면 참석”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대구를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났다.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입주한 지 19일 만이다... 이 ‘만남’에 대한 국민들의 정서와 속내는 여러 갈래일 것이다. 이제 먼 훗날 역사의 냉정한(?) 평가를 남겨두게 됐다. 그리고 바로 이 날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이달 내 국회서 통과시켜 다음 달 3일 국무회의에서 공포하는 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12일 이른바 ‘검수완박’을 내용으로 하는 검찰개혁 법안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당론을 확정했다... 근간에 여러 언론과 인구(人口)에 널리 회자(膾炙) 되어 동네 강아지와 길고양이들도 고개를 끄덕인다나 어쩐다나. ‘검수완박’(檢搜完剝)... 그 이유와 목적과 목표와 저의까지 너무나 잘 알려졌기에 간단하게 적고 넘어가기로 한다. 이 나라에 '문주주의'(文主主義)의 씨를 뿌린 분과 그 졸개들, 그리고 '대장동'의 대장과 그 언저리들이 가막소에는 절대 갈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 아니던가. 그러나... 즈그들끼리 당론(
“죽이지 않으면 죽는 전쟁터에서 대의(大義)와 명분(名分)과 체면(體面)은 사치(奢侈)일 뿐이다” 시절이 하 수상하다. 특히 선거판이 점점 동네 하수구를 닮아가니 자다가 봉창 뜯는 넋두리도 따르게 마련인가 싶다. 제발, 웃자고 하는데 죽자고 달려들지는 말기 바란다. 먼저 밝혀둘 것은 글에 등장하는 인물의 이름은 보고 부르기 편하게 쓴다. 어차피 이 꼰대보다 연세를 덜 잡수셨으니, 예(禮)에 어긋나지는 않을 거라고 감히 주장한다. + + + + + + 뭐 눈에는 X만 보인다고 했던가. 그 흔한 여론조사 결과도 입맛에 맞는 것만 골라서 보게 된다. 늙어가는 징표?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6~21일 6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304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2.0%, 이 후보는 36.8%,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0.0%,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5%로 나타났다... “제가 지면 없는 죄 만들어서 감옥 갈 것 같다” 죄가 있는지 없는지는 각자가 판단할 바 아니겠나. 그저 단순하게 재명이가 감옥에 가지 않을 방법을 따져보았다. 우선, 이기면 된다. 그다음으로는 현 상황에서 지더라
요즘 저잣거리의 화제라면 누가 뭐래도 이것 아니겠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아내 김건희씨가 26일 자신의 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이 제 잘못이고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김씨는 “과거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설왕설래(說往說來)라고 할만 하다. 그런저런 기사 뒤에 여러 댓글이 달렸다. 흠칫 놀랐다. 이런 유(類)의 댓글이 꽤 있었다. 와~~눈부신 미모....이쁜게 죄였구나 예쁘면 무죄라고 했다.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마라 그래서 그랬는지... “신파 코미디 같은 황당 기자회견이었다... 먼저 남편(윤 후보)에게 사과를 하는 것으로 보이고, 그 이후 국민께 사과를 간략히 하고 만다... 김건희씨가 악어의 콧물을 흘리며 진정성 없는 사과쇼를 보여줬다... 막장 기자회견은 처음 본다...” ‘그 당’의 잘난 남정네 의원님들이 핏대를 세웠다고 했다. 더군다나... 손 전(前)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 사진을 공유한 뒤 “한껏 홍조 올린 화장에 순간순간 배시시 미소를 흘리는 이 태도가 사과의 모습이라고?”라고 썼다. 이는 김씨의 사과 내용보다는 외적 모
‘시건방지다’ 또는 ‘시거든 떫지나 말지’라는 말이 있다. 주로 그렇고 그런 부류(部類)의 막장급 인물에게 흔히 쓴다. 이런 작자들의 특징 중 하나가 비속(卑俗)한 역사의식을 갖고 선대(先代) 어른들을 무시·조롱한다. 아예 자기 발아래 두려고 한다. 그 어른들 발가락에 낀 때만도 못하면서... “이승만 전 대통령은 6·25때 자기만 먼저 기차 타고 대구까지 도망갔다가 다시 대전에 돌아와선 ‘국민 여러분 제가 서울을 사수하고 있다’고 했다... 그걸 믿고 피난을 못한 서울시민은 나중에 서울을 수복 한 뒤 부역했다고 총살했다. 이것이 국가지도자가 할 짓인가... 딱 한 개, 제가 볼 때 칭찬받을 것이 있다면 바로 농지 개혁한 것...” 그래, “친일 매국세력의 아버지”라고 하더니, 이젠 6·25전쟁 시절까지... 어디서 누구에게 배워 처 잡수신 역사인가. “대구·경북이 낳은, 평가는 갈리지만 매우 눈에 띄는 정치인이 있다. 박정희다... 명백한 과오가 있긴 하지만 대한민국을 산업화를 통해 경제대국으로 만든 공이 있는 사람...” “군사 쿠데타로 국정을 파괴하고 인권을 침해했던 독재자”라고 짖을 땐, 쥐약이라도 먹은 상태였나? “전체적으로 보면 전두환이 3저 호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