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가운데, 클로로피크린과 같은 화학무기 사용이 전선에서 사용해 국제적인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화학무기의 사용은 우크라이나군을 극심한 고통에 빠뜨리며, 결국 전선에서의 퇴각까지 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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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의 화학무기 사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항공기를 통한 활공폭탄 투하와 드론을 이용한 가스 살포는 러시아군의 진격을 돕는 주요 전략 중 하나가 되었다.
클로로피크린에 노출될 경우, 피부 화상과 눈물, 호흡 곤란 등의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며, 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참호 구석구석까지 퍼진다. 우크라이나 병력은 이로 인해 고통 속에서 참호를 벗어나야 하며, 이는 무기력한 상태에서 러시아 보병의 공격을 맞이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육군의 드미트로 세르히옌코는 러시아군의 독성 화학물질 사용을 "일상의 현실"로 표현하며, 이는 우크라이나군에게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 정부는 이러한 화학무기 사용이 러시아군의 공식 전술이 되었다고 진단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클로로피크린은 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바 있는 화학물질로, 현재는 살충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 화학물질의 전쟁 사용은 화학무기금지조약(CWC)에 의해 금지되어 있다.
러시아 또한 이 조약의 당사국으로 미국 국무부는 러시아의 이러한 행위를 조약 위반으로 강력히 비판하고, 관련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무기의 사용은 전쟁의 양상을 더욱 참혹하게 만들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선에서의 인도적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반인도적 행위에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대응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전과 평화를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