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대한포럼 참관기] 다시보는 김대중 100년... 망명자의 분노와 회한

- 김기삼 미국 변호사를 온라인에서 조우하다
- 미국이나 한국은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형국
- 누가 세울 것인가, 어떻게 세울 것인가...

 

올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태어난지 100년이 된다고 한다. 그가 이 땅에 온 것이 한세기가 되었다는 것을 그로 인해 미국으로 망명한 김기삼 변호사를 통해 처음 들었다.

 

21일 오후 광화문 조선일보사 맞은편 TV조선 강의장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하나 둘 자리를 잡고 있었다. 강연장 화면에는 낯익은 얼굴이 시험테스트를 위해 열심히 무언가 조율중이었다.

 

자유대한연대, 한국자유회의, 트루스포럼 등 3개 단체가 21번째 이어온 ‘자유대한포럼’을 준비하고 있는 현장 분위기였다. 오랜만에 열리는 온라인(Zoom) 세미나여서 그런지 이것저것 신경쓸 일들이 많아 보였다.

 

화면에 비친 김기삼 변호사는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 보였다. 외국에서의 망명 생활이라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터인데, 그래도 굿굿한 모습을 보니 한시름이 놓이기도 했다.

 

그리 넓지 않은 강연장은 어느새 많은 시민들로 꽉 채워졌고, 다소 어색해 보였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강의는 시작되었다. 강의 제목은 “미국의 대선 풍향과 다시 돌아보는 김대중 100년”이다.

 

미국의 시간으로는 새벽 시간, 한참 잠자리에 있어야 할 시간대에 김 변호사는 화면에 띄운 자료들을 토대로 찬찬히 강의를 이어갔다. 언제나 뜨거운 5·18이 첫 화두였다.

 

김 변호사의 5·18에 대한 핵심 내용은 바로 ‘김대중 내란’이라는 것과 ‘북한군의 개입’ 부분에대한 언급이었다. 전자는 역사가 바뀌어 재심 등으로 무죄로 확정되었지만, '한민통'을 비롯한 반국가단체 활동에 대한 법적 판단은 여전히 명확하게 정리되어있다는 내용 등이었다.

 

또한 북한군의 개입에 대해서도 특정 정황을 통해 당시의 급변 사태를 언급하면서도, 확정적으로 단정하는 한국의 일부 인사들의 언행들에 대해 우려와 함께, 보다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기도 했다.

 

다시 돌아보는 김대중 100년과 관련해서는, 곧 출판될 예정인 ‘노벨상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상세히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인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미국의 대선 풍향은 김 변호사의 선호도와는 상관없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일까지 생존해 있는 한 당선을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이미 유색인종이나 젊은 청년층에서도 대세는 기울었다는 판단이었다. 문제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모두 무너졌고 누군가 이를 다시 세우지 않으면 안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탄했다.

 

김 변호사는 한국민들에게 당부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해 있는 고국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어찌보면 망명자의 신분이지만 제 자신이 너무 편안하게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반역의 무리를 일소하는 대한민국이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 힘내십시오...”

 

김 · 도 · 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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