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에서 '공자학원'에 대한 논란 증폭

- 스페인 세비야대에서도 항의 사태 발생

 

스페인 세비야대학교에서 공자학원 설립을 축하하는 현판식이 열린 가운데, 대학 내 일부 교수와 연구 조수가 공식적으로 항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중국당국이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공자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전역에서 관련 논란이 점점 더 증폭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자학원은 중국어 교육과 중국 문화의 전파를 목적으로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이를 중국의 세계관을 확산하고, 학자와 학생을 감시하는 등의 국가 안보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적으로 130개의 공자학원이 문을 닫았으며, 그 중 많은 수가 유럽에 위치해 있었다.

 

세비야대에서의 항의는 이러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커뮤니케이션학부의 레라 부교수와 연구 조수 라미레스가 플래카드를 들고 연단에 서면서 보안 요원들에 의해 퇴진 요청을 받았다.

 

라일라 교수는 학교 측이 공자학원 개설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이를 추진했다고 비판하며, 공자학원이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한 검열과 교수진 채용 시의 공갈 및 차별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스페인 내에서도 공자학원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스페인은 현재 9개의 공자학원과 1개의 독립된 공자학원을 운영 중이며, 유럽에서 가장 많은 공자학원을 갖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세비야대에서의 항의 사태는 공자학원에 대한 유럽 전역의 관심과 우려를 다시금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유럽 각국에서는 공자학원의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교육 기관 내에서의 영향력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유럽과 중국 간의 문화 및 교육 교류에 있어 중요한 논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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