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호 칼럼] 문재인의 진짜 고향은 어디냐고 묻고 있다!

- 선거 지원보다 생가를 먼저 찾는 게 도리 아니던가.
-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보낸 거제시민의 온정을 외면해서야..

 

2022년 5월 9일 대통령직을 마친 문재인의 고향에 대해서 아직까지 미스테리로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 부모님만 월남하고 나머지 친인척은 북한에 그대로 남아있다고 하니 북한 김씨 일가로부터 얼마나 많은 회유와 협박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거제면 명진리에서 태어났다고 하고 고향 후배가 대통령에 출마한다고 하니 당시 재경향인회 회장으로서 어찌하겠나?

 

2017년 필자는 재경거제시향인회 19대 회장으로서 연말마다 개최하는 거제인 송년의 밤(세종문화회관)에 문재인 후보를 초대하여 향인들 앞에서 축사를 하도록 배려해주었다. 보수 지향적인 거제향인들로부터 종북 좌파의 인물을 초대했냐고 지적하는 것을 무릅쓰면서도 ‘우리가 남이가!’ 라는 대의(大義)의 입장에서 기회를 주었었다.

 

본인이 태어난 곳이 거제면 명진리라는 것에 동향이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었던 것은 아무도 펙트를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가 2022년 5월 9일 임기를 마치고 생가가 있는 거제면 명진리를 돌아올 것이란 기대를 저버리고 경남 양산에 아방궁 같은 집을 짓고 옮겨갔다.

 

 

 

필자의 입장에서는 어처구니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배신당했다는 생각에서 문재인 前 대통령에게 생가를 두고 양산으로 간 이유를 문자로 보냈으나 아직까지도 답을 받지 못했다.

재경향인 회장이 뭐 대수라고 나를 한갓 하찮은 존재로 생각했으리라 이해하지만, 그러나 고향 까마귀는 인생사에 소중한 인연이란 의미로 알기에, 1인 독재로 북한 주민을 통제하는 김씨 일가의 위선적 DNA가 남아 있지 않다면 24만 거제시민과 필자에 대한 인간성만은 보여줄 사람이 아닐까 믿어 의심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아닌 것 같다.

 

고향이 사실 거제인지 아니면 숨기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지만 퇴임 후 모처럼 찾아온 거제길이 국회의원선거에 나온 특정 후보를 지원하러 왔다면, 전직 대통령이란 사람의 옹졸한 행동에 실망이고 조용히 지켜본 명진리 생가는 통곡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그려본다.

 

오해는 오해를 만든다는 말처럼 태어난 생가터를 먼저 찾아보는 게 인간의 본성이고 도리이다. 그런데 자기 보호를 위한 자당 국회의원 만들기에 행동이 앞선 것은, 그의 뇌 속에는 오로지 거제는 그의 인생에서 잠시 쉬어간 장소로 확인시켜주는 것이 아닌가 짐작한다.

 

 

고향 선배로서 말하건데, 1952년 흥남에서 거제도 장승포항에 도착한 메러디스 빅토리호에 14000여명 피난민이 있었고 그 속에 귀하의 부친도 함께였다. 우리는 그들에게 정성을 다해 온정으로 맞이한 아픈 과거들을 결코 잊지 않는다. 그들 역시 거제도 피난 시절을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음에 거제와 거제인은 자긍심으로 간직하고 있다! 아울러 귀하도 정말로 거제면 명진리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도착 즉시 선거 지원보다 폐허로 남아있는 생가를 먼저 찾아보는 것이 도리이지 않겠는가.

 

귀하의 출생지가 진짜로 어딘지 묻는 국민들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기억하길!

 

지 · 만 · 호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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