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넘기 달인, ‘대진연’ 배후 밝혀야

- 미국 대사관저 월담, ‘백두칭송위’ 등 주도
- 일반 대학생 조직으로 보기 어려워

 

지난 2019년 10월 미국 대사관저 담장을 월담하여 관저 안에서 피켓시위를 주도했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입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 거부 규탄' 기습시위 도중 진입을 시도하다 전원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쯤 대진연 회원 20명을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 회원들은 대통령실 서문을 통해 진입을 시도했으며, 이들에 대해서는 건조물 침입 혐의도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진연 회원들은 이날 오후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특급범죄자 김건희 특검 진행하라’ ‘방탄정권 윤석열 퇴진하라’며 시위를 진행했다. 시위도중 대통령실 서문쪽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철제 울타리를 타고 넘어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경찰과 경비실 인력들은 무단진입을 시도하는 대진연 소속 회원들을 즉시 체포했으며, 경찰은 진입을 시도한 회원들과 미신고 집회를 진행한 나머지 회원들도 모두 연행했다.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이들은 “윤석열은 퇴진하라”등의 구호를 외쳤고, 경찰 차량안에서도 구호를 외치며 격렬히 저항했다.

 

경찰은 용산·마포·송파경찰서에 이들을 분산해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며, 이들에게 집시법 위반, 건조물 침입, 퇴거 불응 등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진연의 행동이 점차 과격해지는 가운데 이를 지켜본 한 시민은 “요즘 세상이 어느 때인데 저런 사람들이 단순한 학생일리 없다고 본다”며, “무언가 단단히 믿는 구석이 있고 막강한 배후세력이 존재하는 게 틀림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진연은 지난해 3월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반대하며 용산 미군기지 안에 무단으로 침입해 기습적으로 농성을 벌였는가 하면, 10월 미국 대사관저 월담 진입과 국민의 힘 태영호 의원 사무실을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북한 김정은의 답방과 관련해 결성된 '백두칭송위원회'에도 대진연 회원들이 다수 포함되었던 것으로 확인 된 바 있다.

 

이 · 상 · 만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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