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모욕하는 ‘처럼회’ 최강욱

- 종북성향 정치인들의 ‘조지 오웰’ 운운 자체가 코메디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처럼회’ 출신 최강욱 전 의원이,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언급하면서 여성을 모욕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문제의 북콘서트는 ‘검수완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꼼수탈당을 해, ‘무늬만 무소속’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의 정치’ 출판 기념회의 한 순서로 열린 행사였다.

 

최강욱 전 의원은 사회를 맡은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야 하느냐”고 묻자 최 전 의원은 “공화국이라는 말은 그런 데다 붙이는 게 아니다”라며, “공화국도 아니고 ‘동물의 왕국’이 됐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박교수가 윤석열 정부 하의 한국 정치가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소설 ‘동물농장’에 나오는 동물들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자, 최 전 의원은 “동물농장에 비유를 하는데,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 그걸 능가한다”며, “암컷을 비하하는 말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최 전 의원의 입에서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이라는 단어가 언급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자유대한연대의 우승연 대변인은 “현대판 동물농장인 북한을 추종하는데 거리낌 없었던 인물들이 모여, 조지 오웰을 언급하다니 참으로 코메디”라며, “광견병 걸린 숫컷들이 광란의 잔치를 벌이는 꼴처럼 보여 참으로 가관”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청중 가운데에는 민주당 소속 강기정 광주시장, 송갑석·조오섭·윤영덕·양정숙·강민정 의원 등이 있었고, 맞장구를 치면서 적극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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