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유엔대사가 발끈한 이유

- '하마스 북한산 무기 사용' 보도에 격앙
- "자기 잘못을 남에게 떠넘기려는 미국의 사악한 의도"

 

김 성 주유엔북한대사가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하마스가 북한산 무기를 사용했다는 언론보도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련 회의에 참석한 김 대사는 “미국 정부 소속 언론이 북한에 대해 근거 없는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사는 "자기 잘못을 남에게 떠넘기려는 미국의 사악한 의도가 분명하게 확인된다"고 언급하면서, 미국 국무부 소속 매체인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겨냥했다.

 

VOA는 최근 '하마스가 테러 행위에 북한산 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대사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북한은 이를 '거짓 소문'으로 일축하면서 "미국은 북한이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분쟁을 틈타 지역 위기를 고조시킨 뒤 협박 외교 전략을 펼 것이라는 근거 없는 여론까지 조성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 팔레스타인 태러단체인 하마스 대원들이 소지하고 있는 무기들이 북한산으로 추정되었으며,  가자지구를 공격하면서 노획한 하마스 무기중에 다수의 북한산 로켓포, 포탄 등이 포함된 바 있다.

 

국제사회의 엄중한 제재대상국인 북한이 외부로 대량살상무기를 수출하거나 반출하는 것은 엄격하게 금지되어있다. 더구나 이같은 무기가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살상하는데 쓰여지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행위다.

 

이런 가운데 북한산 무기 등으로 직접 피해를 입고 있는 이스라엘은,  이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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