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항쟁’이라구?... 그럼 뭔 데?

- “사즉생(死卽生)” 각오로 단식 농성을 한다는데...
- 천막 주변에는 감동의 물결과 성원이 넘친다고
- 하지만... ‘수산시장’의 반응은 또 왜 이래?
- 그래서 차원 높은 신개념으로 불러야 한다고

 

 

  시작은 창대(昌大)했다고?

 

“퇴행적 집권을 막지 못했고, 정권의 무능과 폭주를 막지 못했다. 그 책임을 제가 져야 한다...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 오늘부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능 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 항쟁’을 시작하겠다...”

 

  크게 격분하기보다 기냥 웃는 국민들이 많았다고 했다. “단식(斷食)한다니까 진짜 하는 줄 알더라!”... 아무개 재야 논객의 괴성(怪聲)은 이미 예고된 저잣거리의 반응이라고 했다.

  X 씹은 얼굴로 자못 심각하게 내뱉었지만... 결연하게 들리는 단어들만 골라 연이어 주절댔다만... 그 속내와 노림수는 이미 간파당한 처지 아니겠는가.

  언제 어떻게 을 볼지가 벌써부터 궁금하고 기대된다고들 수군거린단다. 반면에...

 

단식 3일 차인 지난 2일, 국회의사당 단식장엔 민주당 지지자들이 줄지어 몰려왔다... 몇몇 여성은 이 대표를 만나자 오열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여러분이 힘내시라”며 눈물 흘리는 지지자들을 위로했다...

 

  바야흐로 감동환희의 도가니, 그 자체였다고 언론은 전한다. 여기서 잠시...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개딸’의 애비는 ‘개’다. 괴담(怪談)이 아니라, 과학(科學)이다.

  그런 과학의 힘을 믿으며, 이런 보도의 뒷면도 찬찬히 들여다본다.

 

농성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나머지 12시간 동안 그는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농성장에 있는 보온병 등도 논란거리다. 이 대표는 이날도 농성장 안에서 책상 위에 놓인 식품 용기를 집어 들고 뭔가를 연신 털어 입에 넣거나, 보온병에 든 액체를 유리잔에 따라 여러 차례 마셨다...

 

  ‘국민 항쟁’인데, 그깟 출퇴근이나 보온병이 대수랴마는... 어찌 됐든 그래서 그런가? 다른 이유는 없을까? 수산시장은 왜 또 이래?

 

 

지난달 24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노량진수산시장의 손님과 매출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3일 나타났다. 당초 야권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와 각종 가짜 뉴스 등으로 수산물 소비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랐다...

 

  그렇다. 별다른 설명이나 예리한 분석... 뭐 이런 게 크게 필요하겠는가. 언론 보도가 ‘가짜뉴스’거나 일부러 기획한 작품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청래 최고위원에 이어 이날 박찬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릴레이 동조 단식에 나섰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원외 인사들의 격려 발언도 이어졌다...

 

  저들이야 원래 그럴 수밖에 없고, 그래야 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

 

1일 민주당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걱정이 되기도 하고,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고 싶어 전화를 드렸다.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해 제1야당 대표가 단식하는 상황이 염려스럽다. 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기 바란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에 대해, ‘개 버린’ 주제에 ‘개판’에 끼어드냐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도 많단다. 또한, 그 양반께서 언제 적부터 뭐에 뭐 끼듯 잘 기웃거려왔지 않냐는 반론도 있고... 일각에서는 그러니까 ‘국민 항쟁’이라고 게거품을 물기도 한단다. 이렇듯 이런저런 사연과 미담(美談)들이 넘쳐나면서...

 

  주체하기 힘든 감동과 환희, 시대 정신이 담긴 출퇴근과 보온병, 그리고 열화와 같은 응원·성원 등등... 이런 요소들을 감안할 때, ‘국민 항쟁’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단다.

  한 차원 높은 신(新)개념이 적용되어야 하고, 특히 ‘국민’이나 ‘항쟁’ 같은 고리타분한 워딩은 이제 피해야 한다는 게다. 친환경적이며 AI 친화적으로 MZ 세대의 정서에 다가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넓게 얻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살핀 결과...

 

  어느 청년 호사가(好事家)의 구시렁에 한 표를 던질 수밖에 없었다.

 

 

  “X떼 지랄!”

 

  물론 앞으로 그럴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별로 없지만, 나 홀로 고군분투(孤軍奮鬪)하신다면...

 

  ‘X 지랄’일 테고...

 

  다시 한번 더, 500만이 넘는다는 이 나라 반려견(伴侶犬)들에게 외친다.

 

  “미안하다! 고맙다!!”

 

  李 · 斧 <主筆?... 酒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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