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인식장애’라고... 이런 속담(俗談)은 어때?

- ‘집권 야당’대표의 말따먹기는 계속되고...
- 선택적 ‘인식장애’ 앞세워 법정을 농락한다는데
- 방탄복 차림의 활갯짓... 끝은 과연 어딜까
- “깨어있는 국민이 뭉치면, 나라가 바로 선다”

 

 

 

  태풍으로 무더위가 한풀 꺾인 듯하다는 소리가 들린다. 행여 이 글이 ‘읽는 분’들께 다시 무더위를 안기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 너무 크게 열 받지 마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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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경하는 박근혜’라고 했더니, 진짜인 줄 알더라”

 

  “아무 잘못이 없지만 (검찰이) 또 오라니 가겠다”

 

  “쌍방울과 이재명은 대체 무슨 관계인가. 나도 모르겠다. 인연이라면 내의를 사 입은 것 뿐...”

 

  두 손의 손가락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갖가지 큰일을 벌렸다고 알려졌다. 큰일이란 큰집에 가야 할 일이라고 한다. 바로 그 ‘집권 야당’(執權 野黨) 대표이자 ‘개딸 아범’님의 어록(語錄) 중 일부란다. 인구(人口)에 회자(膾炙) 되는 말 따먹기와 말 돌리기가 어디 이뿐이랴. 급기야...

 

  “뭐라고 얘기해도 전쟁보다는 평화가, 아무리 더러운 평화라도 이긴 전쟁보다 낫다는 것이 분명한 사실...”

 

  말마따나 역대급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게다.

 

  이렇듯 그간에 쌓은 많은 언(言)과 행(行)의 업보(業報)들로 말미암아 이 나라 법정(法廷)이 뜨거워지고 있다고... 더불어서, 한껏 차려입었던 방탄복도 너덜너덜해졌다는 요즈음인데...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대장동 실무자인 고(故)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처장을 성남시장 시절에는 몰랐다는 발언으로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발언은 김씨가 자신을 안다고 생전에 말했을 수는 있어도 자신이 김씨를 안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이날 발언’인즉슨...

 

“정치인은 상대가 자신을 기억해도, 자신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행사에서 보거나 밥을 같이 먹었다고 하더라도 기억이 안 나 안면인식장애라고 비난받기도 한다...”

 

  바로 그 ‘안면인식장애’을 스스로 떠벌린 것이라고 한다. ‘죽은 자’와 ‘산 자‘-즉 ’안면인식장애자’와의 여러 관계에 대해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바, 다시 적지 않아도 될 듯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저잣거리에서는 이 말씀에 대해 ‘죽은 자’-혹시 죽임당했을지도 모르는 그 사람-에 대한 극악(極惡)의 희롱·모욕 아니냐고 수군거린단다. 또한 언제부터 이 나라 법정(法廷)이 말따먹기 장터가 돼버렸냐는 한탄도 드높다고...

 

  물론 그 ‘안면인식장애’라는 것이 말뜻 그대로처럼 마냥 단순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이미 많은 국민들이 꿰고 있다고 한다. 관련 신문 기사에 딸린 댓글 중의 하나는 가히 정문일침(頂門一鍼)이었다.

 

“이O명이 안면인식장애가 있다고? 여자와 돈을 보면 그런 병 없다고 하겠지...”

 

  이른바 ‘선택적’ 장애라고 한다나.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자신에게 해가 되거나 불리하다 싶으면 모른 체, 아니 딱 잡아떼는...

  그렇다 치면, 이런 ‘안면인식장애’는 ‘개딸 아범’이라는 ‘집권 야당’(執權 野黨) 대표에만 국한하지 않는가 싶다. 좁게는 ‘개딸’, 넓게는 이 나라의 같은 하늘을 이고 사는 ‘그저 주민(住民)’들도 비슷한 '인식장애'가 아닐는지. 지난 2022년 3월의 선거 결과를 미루어 그저 짐작일 뿐이다.

  8월 15일을 ‘건국절’로 기념하는 이 나라 ‘국민’들이야 절대로 그럴 리 없으니...

 

  그래서 하는 말인데... 우리네 조상님은 이런 ‘인식장애’를 옛적부터 익히 알고 있었다. 전해 오는 주옥같은 말씀이 아직도 생생하질 않던가.

 

  “개 눈에는 X만 보인다”

 

  앞으로 이 나라 사법부의 판단은 어떨지 걱정과 불안이 다시 커진다. 그런데...

 

  위대한 조국(祖國) 대한민국의 건국 기념일을 앞두고 웬 ‘개 타령’이냐고?

 

  미래를 향한 멋진 덕담(德談) 대신, 흰소리를 짖어댄 필자의 부족함과 못남을 우선 탓하고 책(責)하시라. 그리고 함께...

 

 

  이 나라 정치판에서 ‘안면인식장애자’가 방탄복이 너덜해질 때까지 활갯짓을 할 수 있게끔 만든 데 대해서는 다 같이 반성하는 건 어떨지.

 

  들은풍월로 결의에 대신한다. 분노의 심판(審判)과 단죄(斷罪)의 날이 다가오고 있으니...

 

  “조폭(組暴)·도적(盜賊)이 모이면 범죄가 일어나고, 깨어있는 국민이 뭉치면 나라가 바로 선다”

 

 李 · 斧 <主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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