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경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이 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유엔과 국제사회는 모든 한미연합훈련을 즉각 멈추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부상은 한미가 위협 발언과 군사 행동을 이어갈 경우, 필요하다면 누구라도 같은 방식으로 얼마든지 대응성 시위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이달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시행한다고 공동 발표했다.
이번 연습기간 한미는 쌍룡 연합상륙훈련과 연합특수작전훈련(Teak Knife·티크 나이프) 등 20여 개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연합야외기동훈련을 과거 전구(戰區)급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 이상 수준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일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 고위급 회의에서 "결코 핵 억제력을 포기할 수 없으며, 핵무력 건설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국방력 강화 조치는 국제 법규와 유엔 헌장을 지키는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며 "남북 군사훈련이 북한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