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세대 혁명무장사업 방심하면 마수에 운명 맡기는 것“

- 청년층 사상교육 강화 주력
- 조선혁명박물관 청년세대의 답사 강조

 

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혁명전통교양을 더욱 강화하자' 제하의 1면 사설에서 '혁명전통' 교양사업을 제대로 해야 한다면서 청년층에 대한 사상 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신문은 "제국주의반동들은 우리 혁명의 주력으로 등장한 새세대들의 사상과 정신을 흐리기 위한데 공격의 화살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혁명전통교양을 일관하게, 강도높이 벌리는 것은 우리의 혁명진지, 계급진지를 허물어보려는 원쑤(원수)들의 책동이 우심(심각)해지고 있는 오늘날 더욱 절실한 문제로 나선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구체적 사업 방안으로는 '거점'을 활용한 교양 사업을 심화해야 한다면서 "혁명전통교양의 모체기지, 전초기지이며 혁명대학인 조선혁명박물관참관사업을 정상적으로, 계획적으로 조직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양 만수대 김일성·김정일 동상 뒤에 있는 조선혁명박물관은 김일성의 빨치산 부대 창설을 비롯한 김일성·김정일의 활동 기록과 자료들이 전시된 곳이다.

 

북한은 2019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른바 '백두산 군마 등정' 이후 각계각층의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를 독려해왔으며, 최근에는 특히 청년세대의 답사를 강조하고 있다.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는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 상징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을 중심으로 하는 지역이다.

 

북한이 이처럼 '혁명전통교양' 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통제와 외세 문화 유입 등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 젊은 세대의 사상 이완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0월 '혁명가 유자녀'들이 다니는 엘리트 교육기관인 만경대혁명학원을 찾아 외부 문물을 '타매'(唾罵, 더럽게 여기며 경멸스러움)로 지칭하면서 "바늘 끝만큼도 스며들지 못하도록 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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