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건군절 야간열병식 참석…'전술핵운용부대' 등장

- 리설주는 ICBM 목걸이 착용
- 딸 김주애 열병식 참가

 

북한은 지난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을 맞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야간 열병식을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9일 전날 열린 열병식 개최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동지께서 사랑하는 자제분과 리설주 녀사와 함께 광장에 도착하시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주애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고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만 지칭했는데,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해 11월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과 11월 26일 ICBM 개발과 발사 공로자와 기념사진 촬영 행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한편 리설주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을 형상화한 목걸이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열병식 연설을 통해 강경한 대남·대미 메시지를 내놓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김 위원장은 별도의 연설을 하지 않았다.

 

통신은 열병식 참가 부대들을 소개하며 '전술미사일 종대', '장거리 순항미사일 종대'와 함께 '전술핵 운용부대 종대' 등을 언급했다. 이어 화성-17형’과 함께 고체연료 ICBM으로 보이는 신형 미사일이 등장한 사진 등을 공개했다. 통신은 “오직 수령의 명령만을 받들어 언제든 자기의 전략적사명에 충직할 림전태세로 충만되여있는 전략미싸일부대 전투원들”이라며 전략미싸일부대를 소개하면서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로!”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이 해방 후와 6·25전쟁을 전후한 시기에 즐겨 입었던 검은색 코트와 중절모 차림이었는데, 이는 김 주석을 연상케 하는 의상으로 자신을 김일성과 같은 반열에 올려세움으로써 군의 절대적인 충성을 끌어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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