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오는 13일 美日정상회담…한미일 군사협력 강화 논의“

- '9·19합의 효력정지 검토' 발언엔 "미국 입장 없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현지시간) 화상브리핑에서 오는 13일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자 군사협력 강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미 꽤 훌륭한 (미일간) 양자 군사협력뿐 아니라 일본, 한국과의 3자 군사협력을 개선할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3일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기시다 일본 총리의 방미 일정을 확인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가 직접 백악관을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정상은 작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했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북한의 핵 위협에 대비해 한국처럼 모의훈련(테이블탑 연습)을 함께하는 방안이 미일 정상회담에서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앞서 나가지 말자"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이 다시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하면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입장이 없다. 그건 윤 대통령이 이야기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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