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준비' 대신 ‘항복 불사’(降服 不辭)하라고?

- “서울 하늘이 뚫렸다”... 맞는 말씀
- “우월한 전쟁 준비”가 철부지 행동?
- ‘니 코가 석 자’인 양반네의 평화란...
- 평화 쑈와 굴종의 연속극은 이제 그만!

 

  지난해... 물론 날(日) 수로야 얼마 지나지 않았다. 북녘의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휘젓고 다녔다. 아무개 일간지에 ‘북한 무인기 침투 책임론’이란 칼럼이 실렸다. 그 칼럼꾼은 이렇게 일갈했다. 공감할 수 있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음은 다 압니다. 그렇다고 윤석열 정부의 나이브한 안보태세가 합리화되진 않습니다. 결론은 ‘서울 하늘이 뚫렸다’입니다...”

 

  그렇다고... ‘뚫린 하늘’을 넋 놓고 쳐다만 봐야 하나. 더군다나 그 하늘 아래서 ‘그저 그런 평화’ 타령을 주절대는 건 더욱 어처구니없는 짓이다.

 

“상대에게 핵이 있든, 어떠한 대량살상무기가 있든, 도발을 일삼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줘야 하고, 두려워하거나 주저해서는 절대 안 된다... 우리 군은 적(敵)에게 범접할 수 없는 두려움을, 국민에게 확고한 믿음을 주는 강군이 돼야 한다... 우리가 평화를 얻기 위해서는 압도적으로 우월한 전쟁 준비를 해야 하고, 위장된 평화로는 안보를 지킬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기반마저 무너진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아야 한다... 우리 군은 일전을 불사한다는 결기로 적의 어떠한 도발도 확실하게 응징해야 한다...”

 

 

  다소 늦은 감은 있다. ‘국군통수권자’의 입장은 명확한 거 같다. 앞으로 안보태세에 대한 강한 의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마땅히 그래야만 할 것이...

 

북한은 이날(1월 1일) 600mm급 초대형 방사포 30문을 신규 생산·배치한 사실을 공개하며 전날 3발, 이날 새벽 1발을 연달아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 증정식에 참석해선 “남조선(한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북녘의 군사 도발과 위협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병행하여...

 

 

“현 상황은 전술핵무기를 다량 생산하고 핵탄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의 핵 무력은 전쟁 억제와 평화 수호를 제1의 임무로 간주하지만, 실패 시 제2의 사명도 결행하게 될 것... 제2의 사명은 방어가 아닌 다른 것...”

 

  ‘최고 돈엄’(最高 豚嚴)의 주둥이 놀림도 더욱 험악해 간다. ‘돼지도 뒈지기 전에는 꽥 소릴 지른다’고 하지만, 철저한 대비·대응은 ‘나이브한’ 선택이 될 수 없지 않은가. 조건 없는 필수다. 그런데...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데 안보 무능 정권, 남 탓 정권은 ‘전쟁 불사’를 외치는 철부지 행동을 하고 있다... 대통령 입에서 확전, 전쟁 이런 위험천만한 말 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최소한 책임감도 느끼지 못하는 발언...”

 

  ‘개딸 아범’이 입에 거품을 무셨다고. 많은 국민들은 의아해했다. “전쟁 불사”‘철부지 행동’이면, ‘철든 성숙한 언동’은 과연 무엇일까?

  며칠 지나지 않아 그 ‘개딸 아버님’의 신년사(新年辭)가 이어졌다.

 

 

한반도 평화가 흔들리고 있지만, 정부는 아무런 해법도 없습니다... 특히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인 올해, 반쪽짜리 평화를 끝내고 동북아 평화공동체 시대를 개막하겠습니다...

 

  ‘평화공동체’라... ‘철든 성숙한 언동’의 답은 명확해졌다고 보면 되지 않겠나.

  “전쟁 준비” 대신에 “전쟁 포기”, 그리고 “전쟁 불사”가 아닌 “항복(降服) 불사”... 동의 여부는 읽는 분들께 맡긴다. 이런 와중이었다.

 

“유난히 추운 겨울입니다. 치유되지 않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과 책임지지 않고 보듬어주지 못하는 못난 모습들이 마음까지 춥게 합니다. 경제는 어렵고, 민생은 고단하고, 안보는 불안합니다. 새해 전망은 더욱 어둡습니다”

 

  ‘개 버린’ 이후 정말 잊게 되나 싶었다. 기대를 허물고 양산의 그 양반네께서는 ‘낯짝 책’을 통해 새해 푸념을 쏟아내셨단다. 크게 틀린 말씀은 아닌 듯하다. 하지만 그렇게 된 연유와 책임에 대해서는 언제 적 콧수염 가수의 노래가 떠오른다고들 수군거린다.

  “그건 너, 그건 너, 바로 너 때문이야...”

  그래서 그런지, 저잣거리에서는 그 양반의 새해 푸념에 대해 “버린 개 걱정이나 하시라”는 주문이 쏟아졌다고 하던데...

 

  특히, ‘안보는 불안’과 관련해서는.... 또한, 앞의 ‘평화’에 대해서는... 꼭 되씹어 봐야 할 대목이 있다고들 했다.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 과녁은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북녘의 대륙간탄도탄(ICBM) 화성-17형 발사 등 군사 도발 및 불법 사이버 활동 등을 차단하기 위해, 새 정부가 미-일과 공조하에 ‘대북 독자 제재’를 추진했다. 그러자 북녘의 ‘비쩍 마른 암퇘지’가 남녘을 향해 앙탈을 부렸다고 한다.

 

  아마도 ‘개’와 연관된 두 양반네가 믿고 떠벌리는 ‘평화공동체’ ‘안정된 안보’가 바로 저런 상태는 아닐는지.

  만약 그러하다면... 왜놈 식민지 치하의 조선땅에도 ‘평화’와 ‘안보’가 넘쳐흘렀다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필자의 항문 수준이 낮아서 달리 비유·설명하기가 참 어렵다.

 

  해가 바뀌었다. 새해라고 했다. 희망과 결심과 다짐들이 무수히 돌아다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년(年)이 결코 만만치 않을 거라는 주장과 예측이 대세다.

  특히나, 이 나라 국민과 ‘국민의 군대’를 무릎 꿇리려는 북녘 ‘백도혈통’(百盜血統)의 위협과 도발은 계속되고 더욱 거세질 것이 확실시된단다. 그래서 말인데...

 

  사기(詐欺) 평화 쑈굴종(屈從)의 연속극으로 나라를 보존해보겠다는 어리석음은 이제 버릴 때가 됐다고 감히 부르짖는다.

  다만,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대안을 제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지식과 경험과 항문을 스스로 탓하고자 한다. 그저 들은풍월이나 몇 마디 적어본다. 같잖은 충고(?)...

 

  “사람 사이의 거짓말은 마음에 생채기를 내지만, 정권의 거짓말은 나라를 갉아먹는다.”

  “(핵무기는 북녘에 있지만...) 칼은 항상 등 뒤에 있다.”

 

  덕담(德談?)도 곁들여서...

 

  “힘들여 오르지 않고 광야를 굽어볼 수 있을까. 끝나지 않는 내리막도, 오르지 못할 오르막도 없다.”

 

  이어서... ‘니 코가 석 자’인 개 관련 양반네들에게 입막음 삼아 속담(俗談) 몇 줄 들려드리고자 한다. 그래봤자, “개귀에 경 읽기”겠지만...

 

 

  “쫓기는 개가 요란히 짖는다.”

  “몽둥이 맞은 미친개, 소리 안 지르고 죽는 법 없다.”

 

李 · 斧 <主筆>

 

# 새해 벽두부터 우중충한 글... 독자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에도 쭈욱 건강하시고, 늘 희망과 정열이 함께 하시길 빕니다.

  저희 리베르타스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 리베르타스 기자·편집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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