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공습에 또 암흑…그래도 의연하게 새해 맞는 우크라

 

러시아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곳곳이 또다시 암흑천지로 변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러시아군의 '미사일 협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의연하게 새해맞이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진 직후 트위터에서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이번 전쟁 최대 규모의 미사일 공격을 연말까지 아껴 놨다"며 "러시아는 우리 국민들이 새해를 어둠과 추위 속에서 맞기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국민은 굴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전력시설을 집중 공격했다.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은 "적들이 또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안타깝게도 발전시설과 전력망이 일부 훼손됐다"고 말했다.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는 도시의 90%에 전력 공급이 끊겼고,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도 비상 단전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키이우 주민들은 거의 매일같이 울리는 공습경보 사이렌이나 커다란 폭발음, 정전 등에 더 놀라지도 않는 눈치다.

 

새해맞이와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키이우 주민은 CNN에 "휴일을 전기 없이 보내게 될까봐 걱정되긴 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 미리 대비하기로 했다. 보조배터리도 다 챙겨놨다. 정전 때문에 열받을 수는 있어도 정전이 우릴 막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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