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 岩 趙 · 漢 · 奭 우리는 무엇을 하건 간에 계절의 변화와 기운의 변화에 맞춰 살아야 한다. 그래야 ‘철들었다’는 말을 듣는다. 사람은 우주의 정기를 계승한 천부적 명(命)을 타고 났다. 그래서 개개인마다 각기 다른 질병으로 고생을 한다. 이는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인간 게놈(genome) 연구결과로도 속속 증명되고 있다. 동양철학에서는 인간을 소우주(小宇宙)라고 하면서 우주와 인간은 하나[宇我一體]라고 보았다. 해가 뜨고 지고 달이 차고 기울면 밤낮이 바뀌고 사시사철 24절기가 어김없이 순환하는 자연 질서 가운데서 그 어느 한부분에 인간이 살고 있다. 선조들은 천지(天地) 순행의 변화[10天干과 12地支]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을 오운육기(五運六氣)라고 했다. 그래서 황제내경에서는 인체를 소우주로 보고 사람이 태어난 계절에 따라 체질이 따로따로 구분된다는 것을 인지한 것이다. 천지가 순행의 변화가 정해져 있듯이 인간도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 구분되어있고, 식품도 음양오행으로 구분되어 있다. 따라서 오장육부(五臟六腑)에 따라 음식의 색깔을 맞추어 먹으면 그 장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사람들이 음식을 섭취할 때, 대체로 서양에서는 영양소와 칼로
松 岩 趙 · 漢 · 奭 창의적인 느낌을 펼칠 때 건강해 질 수 있다. 그리고 꿈을 이룰 수 있다. 황제소문(黃帝素問)에 “사람을 작은 우주[小宇宙]로 보고 사계절 및 오행의 작용과 마찬가지로 인체 역시 다섯 기의 작용과 다섯 감정의 변화에 따라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했다. 사람의 오장(五臟)은 오기(五氣)를 생성하고, 오기에서 기쁨·성냄·슬픔·근심·두려움의 다섯 감정이 나온다. 따라서 “지나친 기쁨·성냄은 원기(元氣)를 손상하게 되고, 지나친 추위·더위는 몸을 손상하게 된다.”[喜怒傷氣 寒暑傷形]고 했다. 영추(靈樞)에 “기쁜 생각으로 인한 불매증(不寐症)이 오래 갈 경우 심화(心火)가 위로 올라 폐백(肺魄)을 상하므로 정신 이상으로 실없이 웃는 미친 병[顚狂]이나, 히스테리증상[臟燥]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내경(內徑)에 “성내면 기(氣)가 거슬러 위로 오르므로 피를 토하거나[嘔血], 먹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설되는[飱泄]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고 한 것은 분노의 감정이 간(肝)를 붓 게 만들어 비위(脾胃)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퇴계(退溪) 이황(李愰)은 성학십도(聖學十圖)에서 “마음이 선(善)하게 작용하는 도심(
松 岩 趙 · 漢 · 奭 물은 생명의 원천이다. 물이 있어야 생명이 싹트고, 물이 있어야 바람이 인다. 한비자(韓非子)의 형명법술(刑名法術)에 “천 길이나 되는 큰 방죽도 작은 개미집으로 말미암아 무너지게 된다[千丈之堤以鼠蟻之穴而潰].”라는 명언이 있다. 이 명언을 통해서, 우리들의 인체(人體)도 아주 사소한 무관심(無關心)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데 그 방법이 자연의 원리(原理)와 자연의 조화(調和)를 거슬리는 건강법은 오히려 해(害)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모든 생명체들은 자연의 원리와 자연의 조화에 의해 생멸(生滅)되기 때문이다. 동양철학에서는 우주만물의 구성요소를 네 가지[지(地) · 수(水) · 화(火) · 풍(風)]로 구분했다. 그러면서 인체도 소우주이므로 인체 역시 이 네 가지의 화합물로 이뤄졌다고 보았다. 이 구성요소는 현대과학이 검증한 내용과도 일치한다. 인체의 세포는 약 20종(種)의 원소(元素)들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 비율은 수소(水素;63%) · 산소(酸素;22.5%) · 탄소(炭素;9.5%) 등은 전체의 98%를 차지하고, 나머지 2%는 칼슘 · 나트륨 · 마그네슘
松 岩 趙 · 漢 · 奭 [천부의 말씀] 보이지 않는 텅 빈 공간에서 보이는 세상으로 드러날 때 한 생명체로 태어난다. 이 생명체의 작용을 마음과 기운과 몸으로 나누어 보지만 그 근본은 변함이 없다. 생명체가 작용하는 순서는 마음이 첫 번째 기운이 두 번째 몸이 세 번째이다. 초승달이 돋아나 조금씩 커져서 보름달이 되고 나면 보름달은 조금씩 일그러져서 그믐달이 되었다가 다시 초승달로 순환된다. 마음은 선악으로 기운은 청탁으로 몸은 후덕함과 천박함으로 각각 작용하면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균형과 조화를 이룬 건강한 남자와 여자가 결혼하여 자손을 출산하는 가정들이 계속 이어진다. 3개월마다 계절의 변화가 생기고 계절은 봄과 여름과 가을과 겨울로 순환된다. 1년의 순환과정이 변화무쌍한 것 같지만 계절이 순환되는 법칙 그 근본은 변함이 없다. 인간 마음이 한결같은 우주심을 계승했는데 태양을 이고 사는 생명체 중에서 인간만이 우주심을 이어받았다. 보이는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텅 빈 공간으로 돌아갈 때 한 생명체로 마친다. 인간은 “기(氣)의 흐름이 만들어내는 일시적인 생명현상”이라고 봤다. 우주에 텅 빈 공간과 물질이 보이는 공간이 있다면, 기(氣)는 빈 공간
松 岩 趙 · 漢 · 奭 보이는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텅 빈 공간으로 돌아갈 때 한 생명체로 마친다. 자연에 적응하며 살던 선조들은 문득 많은 사람 속에 있는 자신을 들여다보고 내가 어디에 있지? 나는 누구이지? 라는 사색에 잠기면서 보이는 사람 몸 안에 보이지 않는 마음과 기운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주에 보이지 않는 텅 빈 공간과 물질을 적재할 수 있는 보이는 공간이 있다면, 기(氣)는 두 공간에서 존재한다. 텅 빈 공간에 존재하는 것은 에너지 역할로, 물질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에서는 생명체의 여정을 이끌어 준다고 보았다. 그래서 생명체의 역할을 마치고 떠날 때 “하나의 존재로 마친다.”고 한 것이다. 죽음이란 숨이 끊어지는 순간 영혼이탈로 육체에서 생명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생태를 말한다. 이런 죽음을 경험한 사람이 없기 때문에 쉽게 정의할 수는 없다. 그런데 근대에 와서 미국 병원 의사인 던컨 맥두걸(Ducan Macdougal) 박사는 ‘인간의 영혼 역시 하나의 물질이라는 가정과 인간은 육체와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학술적 연구를 시작하였다. 그의 연구결과는 1907년 3월 11일 뉴욕타임스와 미국 의약학회지 4월
松 岩 趙 · 漢 · 奭 인간 마음이 한결같은 우주심을 계승했는데, 태양을 이고 사는 생명체 중에서 인간만이 우주심을 이어 받았다. ‘나’는 누구인가? 생각이 깊어진다. 이때 ‘나’라고 하는 화두(話頭)로 깊은 명상에 잠기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몸 안에 별개이면서 따로 상호작용하는 ‘마음과 기(氣)’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근대(近代) 인도(India)의 걸출한 스승 바가반(Bhagavan)은 그의 영적(靈的) 사고(思考)나 수행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그는 어떠한 특수한 능력도 과시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그의 성자다운 면모를 보고 존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데이비드 가드먼(David Godman)의 저서(著書) 『바가반의 말씀을 따른 삶』에서 바가반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 ‘나’라는 생각은 여기[심장중심]에서 시발하여 뇌로 올라가서, 그 자신을 육신과 동일시(同一視)하여 ‘나는 이 몸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그것은, 그 육신 안에 거주하는 하나의 마음 혹은 개인적 자아(自我)가 있고, 그것이 자기의 모든 생각과 행위들을 지배한다는 환상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과정은 ‘나’란 생각이 그 자신을 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각
松 岩 趙 · 漢 · 奭 1년의 순환과정이 변화무쌍한 것 같지만 계절이 순환되는 법칙 그 근본은 변함이 없다. 자연과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우리는 지구의 1년 사계절의 순환 과정을 쉽게 알 수 있게 되었다. 천체 물리학이 밝혔듯이 태양계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자전과 공전, 자기궤도운동을 변함없이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고서들을 살펴보면, 오랜 세월 동안 인간생활을 이끌어 온 선조들은 숱한 우여곡절(迂餘曲折)의 역사를 수(繡) 놓으면서 그때 그 시대마다 지고(至高)와 지선(至善)이였음을 과시(誇示)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통해 인간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역법(曆法)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역법은 자연계의 주기 즉 태양과 지구의 순환법칙에 맞추어 만들어져 있다. 지구가 1회 순환할 때 하늘의 천기는 크게 낮과 밤으로 두 번 변화하며, 낮에는 12번의 천기변화가 있으므로 12시간, 1시간에는 60번의 천기변화가 있으므로 60분, 1분에도 60번의 천기변화가 있으므로 60초라고 했다. 이렇게 지구가 1회 순환할 때 미세하게 낮과 밤으로 변하는 천기변화의 수(數)는 86457.3315번의 변화의 수가 있고, 하
松 岩 趙 · 漢 · 奭 3개월 마다 계절의 변화가 생기고, 계절은 봄·여름·가을·겨울로 순환된다. 맑은 하늘이 있었기에 텅 빈 공간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을까? 밤중에 잠깐 머물다 가는 달빛의 고요함을 보며 무상함만을 생각했을까? 아닐 듯하다. 자연계의 순환법칙이 있다는 것을 찾아냈을 것이다. 환역(桓易)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환역은 자연계의 순환법칙에 맞추어 만들어져 있다. 이 법칙은 인간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옛 고서 환단고기(桓檀古記) 소도경전본훈(蘇塗經典本訓)에 우주의 시공간 구성을 세 요소[원·방·각]로 아래와 같이 설명한 바 있다. 환역(桓易)은 체원용방(體圓用方), 즉 둥근 하늘을 창조의 본체로 하고, 땅을 변화의 작용으로 하여 모습이 없는 것[無象]에서 우주 만물의 실상을 아는 것이니, 이것이 하늘의 이치[天理]이다. 희역(羲易)은 체원용방(體圓用方), 즉 땅을 변화의 본체(本體)로 하고, 하늘을 변화의 용(用)으로 하여 하늘의 실체(實體)를 밝혔고, 하늘의 실체란 ‘시간과 공간’ 즉 시공(時空)의 변화작용을 말한다. 역(易)은 호체호용(互體互用), 즉 체(體)와 용(
松 岩 趙 · 漢 · 奭 음양의 조화 갖춘 남자와 여자가 결합하여 후손들이 출생되는 과정이 이어진다. 선조들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화두(話頭)로 삼고, 자신의 본성(本性)을 찾기 위해 면벽(面壁)을 했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혜안(慧眼)이 열린 선조들은 그 깨달음을 생활에 적용시켰다. 선조들은 칠월칠석(七月七夕) 행사와 삼신할머니 몫으로 차려 놓은 음식 같은 생활풍습을 이어 왔다. 그리고 신선도(神仙道)는 개천 이래 지켜온 우리민족의 뿌리이다. 신선도에서 말하는 도(道)란 삼교지도(三敎之道)의 도(道)이다. 삼교지도란 세 가지의 가르침[止感·調息·禁觸]으로 도(道)를 이룬다는 것이다. 반드시 생각과 감정을 고요히 가라앉혀 마음을 맑게 하고, 호흡을 통해 기운의 흐름을 조절하고, 오감(五感)의 부딪침으로 나타나는 여러 욕망을 끊고 절제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선조들이 백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환단고기(桓檀古記)에 다음과 같은 기록들이 있다. 배달국 환웅께서 풍백(風伯)과 우사(雨師)와 운사(雲師)를 거느리고, 오가(五加)에게 농사·왕명·형벌·질병·선악을 관리하게 하고, 인간 세상의
松 岩 趙 · 漢 · 奭 마음[心]이라는 본체와 정기(精氣)라는 본체와 육체(肉體)라는 본체는 각각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져 있다. 노자(老子)의 『도덕경(道德經)』 42장 도화장(道化章)에 이런 기록이 있다. “도(道)는 일(一: 水素는 우주 질량의 약 75%를 차지)을 낳고, 수소는 핵융합으로 에너지[火: 2]를 발생시킨다. 에너지는 물과 작용하여 나무[木: 3]를 낳고, 나무는 싹을 틔워 만물을 생장시킨다. 만물은 음(陰)이 양(陽)을 품어 안고, 서로 부딪쳐 기(氣)로 조화를 이루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은 고아가 되고 과부가 되고 곡식이 없음인데, 왕(王)과 공(公)은 이를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사물의 내용과 실질(實質)에는 손해가 났기 때문에 이익이 되는 부분이 있고 이익 때문에 잃는 것도 있다. 옛사람들이 가르친 것을 나 또한 그 이치를 가르치니 강포(強暴)한 사람은 천수(天壽)를 다하지 못한다. 나도 이것을 가르침과 훈계의 시초(始初)로 삼으려고 한다.” 동양에서 말하는 음양설(陰陽說)이란 우주 만물의 성질과 변화 이치에 대한 인식체계이다. 우주의 모든 만물은 각각 음양의 속성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존재하고 대립하면서 조화를 이룬다고 봤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