松岩 趙 漢 奭 우리는 저마다 부모님의 인연으로 태어나면서 형제자매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웃들과 마을의 구성원이 되어 생활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혼인을 하고 자녀를 낳고 국가의 혜택과 보호를 받으며 지낸다. 국가들은 작은 지구 안에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웃 국가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거나 전쟁을 하며 자국을 보존시키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지구는 태양계 행성들과 공전을 하면서, 자전을 하며 낮과 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만 있다. 이런 과정은 스스로 이루어지고 있다. 선조들은 자연의 섭리와 이치에 따라 인간과 만물은 태양에서 발산하는 빛과 열, 그리고 공기(空氣), 화기(火氣), 수기(水氣), 토기(土氣)의 조화(造化)로 인하여 태어나고, 자라고, 성하고, 쇠하고, 멸하는 순환을 반복한다고 보았다. 이런 기운과 더불어 순환과 변화를 함께 하는 다섯 가지 물질[물(水), 불(火), 나무(木), 쇠(金), 흙(土)]이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이치를 고대(古代) 배달제국(倍達帝國)에서 기록해 놓은 것이 환역(桓易)이다. 환역은 둥근 하늘을 창조의 본체로 하고, 땅을 변화의 작용으로 하여, 우주 만물의 실상을 설명하였다. 이 역(易)은 태호복희씨(太昊伏羲氏)의 획역
松岩 趙 漢 奭 의학이 발달된 지금도 우리들이 두렵다고 생각하는 질병(疾病)을 꼽으라고 하면 암(癌)을 떠올린다. 어떤 암이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다. 긴 시간동안 생활습관의 결과에 따라 신체의 균형(均衡)이 무너지고 조화(調和)가 깨지면서 암세포가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게 된다. 이 증상의 시작은 먼저 얼굴에 기미, 주근깨, 검버섯이 돋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 관절(關節)에, 혈압(血壓)에, 인슐린 분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암(癌)세포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모르고 지내다가 어느 날 암 선고를 받고 나서야 당황하게 된다. 암이 그냥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은 기계와 같아서 마음의 변화에 따라 그대로 신체에 드러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명의(名醫)만을 찾아 나선다. 내 건강을 찾기 위해 남에게 의지하려고만 한다. 한의학에서 인간의 내장 전체를 통틀어 표현할 때 오장육부(五臟六腑)라고 한다. 이 장기(臟器)들의 움직임이 정상적이면 건강한 삶을 산다고 말하게 된다. 그러나 웃음이 지나치면 심장에, 분노가 지나치면 간장에, 생각이 너무 지나치면 비장에, 두려움이 지나치면 신장에, 놀라움이 지나치면 폐장에 이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