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모습... 어떻게 갖추어야 할까

- '삶터'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 '몸통'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 '생활 습관'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사람들은 삶터를 넓은 의미로 지구 · 자연이라고 표현한다. 이 삶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거주지가 만들어지고, 거주지와 거주지를 연결하는 도로가 만들어진다. 더 나아가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만들면서 자연의 모습은 차츰 변모된다. 그 이유는 조화로운 삶터를 만들기보다는 편리한 삶터를 찾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과학의 발달로 삶터도 자신의 삶도 편리해졌다고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 병들지 않고 좀 더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그런데 과거보다 더 심한 질병으로 고생을 하게 되고, 새 생명을 바라면서도 미숙아(未熟兒) · 조숙아(早熟兒)가 출생하지는 않을까 마음만 조아린다.

 

‘삶터’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인간이 공동생활을 하는 삶터, 이 삶터의 형태에 따라 촌락 · 도시로 나뉜다. 이러한 생활환경은 자연(自然) 안에서 이루어진다. 삶터는 자연이 아니면 유지될 수 없다. 그런데도 자연은 우리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다. 단지 ‘더불어 살라 · 조화를 이루며 살라’는 가르침을 주면서 이런 이치를 깨닫도록 기다리고 있다.

 

 

동양철학에서는 자연을 도(道)라고 한다. 도(道)란 보이지 않는 정신세계로 삶터의 위계질서를 담고 있다. 위계란 사람들이 살기 위해 저마다 일하는 자리를 말하는 것이다. 삶터에 있는 사람들은 정치의 지배를 받게 되어 있다. 이 정치는 의롭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덕이 쌓여야 한다.

도(道)의 자리는 조화(造化)의 자리이다. 조화란 만물을 창조하고 기르는 대자연의 이치를 말한다. 이런 조화의 힘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자리를 말한다. 따라서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최선의 자리이기도 하다. 인간을 가리켜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인간 역시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존재일 뿐이다.

 

‘몸통’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부모는 나를 낳아주셨고, 자연은 내가 살 수 있게 공기와 물과 곡식을 얻을 수 있는 삶터를 주었다. 그런데 부모의 은공에 감사하면서도 자연의 은공에는 감사하지 않는다. 공기와 물과 곡식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깨끗한 공기 · 맑은 물 · 정갈한 음식은 우리 육체를 지켜주는 큰 힘이 된다.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육체 관리를 올바르게 하려면 겉으로 나타나는 관절과 근육과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장(內臟)과 혈관(血管)을 좋아지게 해야 한다. 이 모두를 함께 좋아지도록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내야 하는데,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장과 혈관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만큼 힘들다는 것이다.

 

‘생활 습관’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미래를 결정해주는 요인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숙명(宿命)이다. 날 때부터 타고난 운명이다. 둘째는 우연(偶然)이다.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않게 만들어진 결과이다. 셋째는 노력(努力)이다. 목적을 위해서 있는 힘을 다하는 것이다. 이렇게 마음을 비우고 목표를 향해 노력할 때 숙명과 우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인간은 도리(道理)에 어긋나지 않고,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고, 어떤 협약에도 어긋남이 없는 거동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육체를 사랑하고 돌봐야 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마음공부를 하지도 않으면서 육체 운동만 한다면 목적지 없는 항해와 같은 것이다. 함께 몸과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이유다.

 

 

선조들은 ‘심기혈정신’(心氣血精神)을 강조했다.

 

마음이 가는 곳에 기(氣)가 흐르고, 기(氣)가 흐르는 곳으로 혈(血)이 흐르고, 혈(血)이 흐르는 곳에 정(精)이 뭉치고, 정(精)이 뭉쳤을 때 신(神)이 열린다. 이런 기(氣)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있다. 명상에 든 사람 뇌파를 측정하니 알파파[8~14Hz]였다. 그러나 뇌파가 14Hz 이상으로 올라가면 활동 뇌파가 되고, 8Hz 이하로 떨어지면 수면 뇌파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조들이 수련할 때 잡념을 버리고 잠들지 말라고 강조한 것이다.

 

松 岩   趙 · 漢 · 奭 <명상 및 치유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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