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질환은 심장 · 뇌 등 신체 여러 부위에서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기능 장애가 생기는 질병이다. 심혈관 이상으로 생기는 병은 고혈압 · 협심증 · 심근경색 등이 이에 해당하고, 뇌혈관 이상으로 생기는 병은 뇌출혈 · 뇌중풍 · 뇌경색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질병으로 인해 팔과 다리에도 영향을 준다. 이 질병은 동맥경화(動脈硬化)와 정맥경화(靜脈硬化)로 구분된다. 동맥(動脈)은 허파를 거쳐 산소가 풍부해진 혈액을 왼심실로부터 온몸의 조직에 분포하는 모세혈관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정맥(靜脈)은 정맥혈을 심장으로 보내는 순환계통의 하나로 피의 역류를 막아 주는 역할을 한다. 동맥경화는 동맥의 벽이 두꺼워지고 굳어져서 탄력을 잃은 질환이다. 노화현상의 하나로 고혈압 · 비만 · 당뇨병 따위가 원인이며, 정맥 경화는 정맥 일부가 굳어지는 병으로 하지 정맥 · 문정맥(門靜脈) · 허파정맥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문정맥은 소화기(消化器)와 비장(脾臟)에서 나오는 혈을 모아 간으로 보낸다. 선조들은 인체에서 보이지 않는 경락(經絡)을 다스렸다. 인체의 혈액순환계가 동맥과 정맥을 통해 흐르듯이, 우리 몸 안에 기(氣)가 흐르는 통로를 경락(經絡)이라고 한다.
심기혈정(心氣血精)은 마음[心]이 가는 곳에 기(氣)가 흐르고, 기(氣)가 흐르는 곳에 혈(血)이 흐르고, 혈(血)이 흐르는 곳에 정(精)이 뭉친다는 뜻이 담겨있다. ‘시간과 공간 · 몸과 마음 · 의식과 생각’ 이런 모두가 그물망처럼 촘촘히 연결되어있는 에너지[氣] 안에 놓여 있다. 마음은 개체를 구성하는 영적 · 기적 · 외부환경적 요소로 이루어진 정서적 환경이다. 이런 마음은 에너지를 생성하고, 에너지는 마음속 움직임에 따라 에너지의 질과 힘이 결정된다. 에너지가 쌓이면 몸속에 피[血]로 연결된다. 이런 피는 육체와 물질을 만드는 생명력이 된다. 바른 마음에 의해 기운의 성질이 결정되고, 기운에 의해 혈(血)의 성질이 결정되고, 혈에 의해 정(精)의 성질이 만들어진다. 여기에서 어느 하나가 변하면 다른 모든 것에 상호 영향을 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어떤 마음을 먹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사람의 운명과 삶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마음이라는 스위치(switch)를 통해 우주에 충만한 에너지를 끌어올 수 있다. 그 에너지는 우리가 얼마나 집중해서 강력하게 증폭시킬 수 있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또한 마음의 힘으로 우리는 육체에 있는 에너지의 양과 질
인류문명은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복잡한 사정이나 이유를 품고 역사를 수 놓으면서 그때 그 시대마다 더할 수 없이 높은 존재이며 지극히 착한 존재였음을 과시하는 기록들을 남겼다. 그렇다면 현재의 문명은 과연 무엇이 최고이며 최선일까? 현재는 고도화된 물질의 분석과 가공의 기술로 인해 “가공할만한 살상 무기의 위력 · 전자 문명의 빠른 속도의 발전 · 시청각 영역의 최 첨단적 세련미 · 빠른 물량 이동” 등 자연과학 분야는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룩하였다. 그런데 사람들은 물질 만능주의에 빠지면, 마음이 닫쳐 거칠어진다. 그러나 마음이 열린 사람은 덕(德)을 펴며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이런 마음의 실체는 무엇일까? 마음과 기운은 육체에 들고나는 행동을 반복할 수 있다. 그래서 몸에 머무는 동안 우주 마음과 하나가 되어 널리 이롭게 하라고 한 것이다. 천부경의 첫 문장[일시무시일(一始無始一)]과 끝 문장[일종무종일(一終無終一)]에서 생(生)과 사(死)에 대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무(無)의 존재에서 유(有)의 존재로 태어나는 존재를 ‘하나[一]’라고 한다. 이 하나는 저마다 존재 방식은 다르지만, 그 생명은 평등하다. 그리고 공평한 방식으로
태초에 남녀가 서로 결혼하여 몇 대(代)를 거치는 사이에 족속이 불어났다. 족속들이 땅에서 솟아나는 지유(地乳)를 마시므로 혈기가 맑아져 품성이 순정하여 조화를 알고 생활하였다. 세월이 흘러 사람이 많아지면서 지유가 부족하여 사람들은 넝쿨에 달린 포도 열매를 먹게 되면서 피와 살이 탁해져 천성을 잃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생활하는 삶터에서 개인과 개인, 개인과 부족, 부족과 부족 사이에 다툼이 일어난다. 다툼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에서나 있기 마련인 필연적인 현상이다. 이렇게 볼 때 다툼은 의사결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의사 결정 과정에서 선택을 둘러싸고 곤란을 겪는 상황을 갈등(葛藤)이라고 한다. 갈등은 그 성질에 따라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적대시하거나 불화를 일으키며, 저지 또는 차단을 당하였을 때 개인 간이나 집단 간에 생겨나는 불화 상태를 말한다. 갈등(葛藤)의 어원을 살펴보면, 칡 갈(葛̌) 자(字)로 칡은 줄기가 길게 뻗어가면서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가며 자라는 습성이 있다. 등나무 등(藤) 자(字)로 등나무는 다른 나무를 오른쪽으로 감아 올라가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제73주년 장진호 전투 기념행사가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회장 김정규] 주관으로 전국 시·도 지부 회원들과 함께 2023년 10월 12일 14: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전쟁기념관 평화광장에서 거행되었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뒷받침하고, 미래 세대들에게 안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다. 본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으로서 처음 참석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박민식 보훈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필립 골드 버그(Philip S. Goldberg) 주한미국대사, 한미 해병대 장병, 무공수훈자회 회원 등 2,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귀한 희생 · 굳건한 동맹”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윤석렬 대통령은 전쟁기념관 내 장진호 전투 과정에서 전사자명비에 헌화 · 참배한 뒤, 6·25 참전용사 김응선 옹(102세) · 유엔군 참전용사 켄림 힌쇼 모이 옹(92세, Kenlim Hinshaw Moy)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하였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장진호 전투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굳건한
자연은 인간에게 생명을 주었고, 더불어 살라는 가르침을 주었으며, 조화(調和)를 이루며 살라는 정신(精神)을 주었다. 사람들의 삶터에는 위계(位階)라는 정신세계가 있다.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자리 · 정치(政治)의 자리가 있다. 여기에서 사람들은 정치의 지배를 받게 되어 있다. 정치는 사람들의 위임을 받아 국가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을 한다. 그래서 너도나도 정치를 하고 싶다고 뛰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정치가 제일일까? 아니다. 정치는 의(義)의 지배를 받게 되어 있다. 아무리 정치가 사람들을 지배한다고 해도 의롭지 못하면 안 된다. 민심이 천심이라는 말처럼 민심이 떠난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 그러나 의롭다고 모든 것이 다 되는 것이 아니다. 의(義)는 덕(德)의 지배를 받게 되어 있다. 바르게 한다고 잘 되는 것이 아니다. 덕을 쌓아야 한다. 덕을 쌓는다는 것은 선(善)을 쌓는 것이다. 덕을 쌓으면 반듯이 경사가 뒤따른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자리에서 덕의 자리는 그만큼 소중한 자리이다. 아무리 덕망이 높은 사람도 도(道)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도(道)의 자리는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는 자리이다. 인간을 가리켜 만
태초에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상을 바라보고 무엇이라고 했을까? 선조들은 보이는 모습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모습도 꿰뚫어 보고 모든 현상을 가리켜 자연이라고 했다. 우주에서 저절로 이루어지는 모든 존재나 상태를 ‘자연’이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 자연(自然) 그 자체를 도(道)라고 하였다. 자연의 섭리(攝理)와 이치(理致)를 철학적인 용어로 도(道)라고 표현한 것이다. 자연의 섭리(攝理)와 자연의 이치(理致)를 떠나 존재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뜻이 되기도 한다. 자연은 수시로 형상과 성질 등이 달라진다. 변화되지 않는 것들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연이 만들어내는 모습을 조화(造化)라고 한다. 서양과 동양에서 말하는 자연의 뜻은 서로 다르다. 서양에서는 인공(人工)의 반대 개념으로서의 순수한 자연을 말하지만, 동양에서는 ‘스스로 그러하다’라는 철학적 개념이 담겨있다. 자연은 스스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한다. 이러한 이치를 깨닫는 순간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인간에게 도(道)란 무엇일까? 우주가 스스로 다스리고 있는 원칙(原則)이 있다면 그것은 균형(均衡)과 조화(造化)다. 우주 안에 있는 모든 물체가 균형과 조화(調和)라는 잣대
인체 환경 변화 연구 결과가 1992년 발표되었다. 현대 과학자들은 1938년생에 비해 1990년생에게는 정자 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의 결과는 음식물과 공장폐수와 화학제품을 무절제하게 사용한 환경 호르몬이 인체에 스며들어 생식기관, 신장, 뇌하수체 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러한 원인은 음식에서 찾을 수 있다. 젊은이들이 편리함만을 선호하다 보니 캔 음료 같은 가공식품을 찾게 되어 있는 분위기이다. 가공식품을 만들 때 장기 보관하기 위해서 · 좋은 빛깔을 내기 위해서 화학 물질을 넣는 경우가 있다. 특히 라면에는 나트륨이 1개당 1,800~1,900mg 정도로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주거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선조들이 집을 지을 때 흙과 나무를 사용했다. 흙은 지구의 표면을 덮고 있는 바위가 부스러져 생긴 무기물과 동식물에서 생긴 유기물이 섞여 만들어진 활기(活氣)를, 나무는 잎과 줄기를 통해 하늘과 땅에서 얻은 생기(生氣)를 우리에게 준다. 현대의학에서는 사람은 영혼과 육체로 구성되었다는 가설에 따라 연구 과정의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 여기에서 윤리적인 문제로 인간을 실험대상으로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과학이 생
자연적으로 생성되거나 갖추어진 지구상의 환경을 자연환경이라고 한다. 이 자연환경을 인간 중심으로 볼 때, 지구 표면의 생김새에 따라 기온 · 비 · 눈 · 바람 따위의 기체층 영향으로 각기 다른 식물의 집단이 형성된다. 이런 자연환경에 의해 인간의 생활은 그 지역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문화가 형성되게 된다. 선조들은 직관(直觀)을 통해 자연의 실상을 보고 관념(觀念)을 만들어 냈다. 이렇게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그에 맞는 이름을 붙인다. 그 이름을 붙이는 순간 그에 합당한 의미를 지니게 되고 새로운 개념(槪念)을 지닌 낱말로 서전에 기록된다. 그래서 직관이 현재 진행형이라면 개념은 과거 완료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자연의 실상(實像)을 냉정히 응시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만의 견해나 관점을 싣지 않고 보아야 한다. 물이 흐르면 흐르는 대로 보이는 그대로를 보아야 한다. 물의 흐름을 간섭하거나 관여할 때 자연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없게 된다. 세상의 이치를 깨우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이다. 자연은 정복(征服)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 공존(共存)의 대상이다. 자연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자연이 스스로 그러하도록 다
홍익인간 사상은 한민족 고유의 교육이념이며 정치이념이다. 홍익인간 정신을 펴기 위해서는 먼저 개인적으로 독립적 존재로서의 완성을 이룰 수 있도록 한 후, 사회적으로는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 이 홍익인간 사상은 개인이나 어느 단체 또는 국가를 중심으로 삼지 않고, 홍익 이념을 중심으로 삼을 때 진정한 가치를 드러낼 수 있다고 한 것이다. 하늘 · 땅 · 인간의 창조 정신과 목적이 담긴 염표문(念標文)은 환국의 국통(國統)을 이어받은 배달국 1세 환웅 거발환(居發桓)이 환국 시대 국시인 홍익인간의 대도 이념[일신강충(一神降衷) · 성통광명(性通光明) · 재세이화(在世理化) ·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열여섯 자로 정리해 준 것이다. 고조선 11세 도해(道奚) 단군은 이 염표문을 하늘 · 땅 · 인간, 삼위일체(三位一體)의 도(道)로써 완성하였다. 조선 시대 초기에 역성혁명으로 정통성 시비에 시달려 오던 왕[조선 3대 · 7대 · 8대 · 9대]들은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반대 세력에 있는 유생들을 탄압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유교 사상을 내세우면서 고조선 비사(古朝鮮 祕史) 같은 천문지리와 관련된 서적들을 수거 · 소각하였다. 그러나 남사고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