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재판에 회부되어, 그동안 줄곧 재판 참석을 미루다가 10일 오후 두 번째 출석했다. 지난 8월 25일 재판 이후 77일만에 법정에 나온 것이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재명 대표는, 차에서 내리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법원 입구쪽으로 걸어갔다. 법원 입구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이 대표는, 쏟아지는 질문 공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서둘러 재판장 안으로 향했다.
그동안 이 대표는 단식과 국회 국정감사 등을 핑계로 재판을 미루거나 불참해왔다. 선거법 위반을 담당한 재판부가 “오늘도 안 나왔나요..”라며 한숨을 쉬는 판사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출석한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에서 ‘대장동·위례신도시 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백현동 특혜 개발’과 ‘위증 교사’ 사건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일주일에 두 번씩 재판을 받으러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