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업가로서 현찰이 많기로 소문난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께서 인생 말년에 통 큰 기부를 하고 있음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장이 태어난 전남 순천 죽동마을에서는 초등학교 동창에서부터 중·고·대학교 동창생과 군 동기까지 많게는 1억원에서 몇천만 원씩 기부를 하였다니, 항간에 사람들 입에서는 이런 것을 두고 로또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말한다.
이중근 회장이 최근에 자기 주변과 깊은 인연이 있는 사람들에게 기부하는 모습을 보니, 부자는 돈만 버는 욕심꾼이 아니라 없는 자에게도 베풀 줄 아는 것이라고 주변의 재벌들에게 일깨워 주는 교훈이다. 참으로 보기 드물 게 시리 사람 사는 보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벼락 거액의 돈을 거머쥔 산간벽지의 죽동마을과 운평리 6개 마을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도 이유 불문하고 마냥 부러운 생각만 난다. 반면에 이회장과의 인연이 없는 수 많은 사람들은 먼 발취에서 멍 때리며 쳐다보고 있지 않을까. 어떤 느낌이 일까? 궁금해진다.
인생은 결국 이세상을 떠날 때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 하고, 무소유(無所有)라고 하지 않나.
부영건설 하면 대한민국에서 임대아파트 건설사로 유명한 것은 세상이 다 안다. 소규모의 건축업에서 운 좋게도 DJ정권 때 임대아파트 건설이란 명분이 먹혀들어서 최대의 호황과 수익을 거머쥔 기회의 회사이다.
그도 80년대 한때는 건설 자금이 부족해서 주변의 힘줄을 이용해 은행으로부터 융통 받아 회생했다는 아픈 추억이 있다고 한다. 그러기에 호남 출신인 이 회장 역시 6·25전쟁의 아픔을 경험하였기에 제일 먼저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바랬을 것이고,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소원하였기에 보수주의 이념이 뿌리박혀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이왕에 말이다!
이 회장께서 지엽적으로 통 큰 기부 형태를 하는 것도 응원하고 박수치지만, 이 땅에 깊숙이 뿌리박힌 좌경화 세력과 불철주야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 지킴이 보수단체며 탈북자 단체에도 통 큰 기부를 하면 어떻겠나?
지금도 미 대사관 앞에선 미군 철수를 부르짖는 세력들과 길거리에서 맞짱 뜨고 있는 보수단체 회원들은 주린 배 움켜쥐고 싸우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지 · 만 · 호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