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군수뇌부 교체 후 ‘전쟁준비’ 지시

- '엄중한 군사적 상황' 언급

 

CNN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군 지도부를 개편하고 그의 군대가 "전쟁 준비"를 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KCNA)에 따르면 박수일 장군이 총참모장에서 해임되고 리용길 이 그 자리에 임명되었다. 지난 9일 중앙군사위원회 회의에서 다른 "지도부장"들이 해임, 이동 또는 임명되었다고 KCNA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고 보도했다.

 

“리영길은 오랜 세월 북한의 군사 엘리트 중 한 명으로 정상에 오르기 전에 많은 기복을 겪었습니다. 7년 전에는 인사 개편 후 처형됐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고 레이프 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국제학과 교수는 말했다. 또한  “김정은의 개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며 반드시 징벌적인 것은 아니라”고  정성장 세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말했다.

 

정 선임연구원은 “김정은이 간부들을 직무수행 능력에 따라 수시로 승격, 강등, 해임해왔기 때문에 간부 해임은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처벌로 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금융 자산에 대한 개인 통제권과 군대 간의 충성도를 축적한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권위에 도전한 와그너 그룹 설립자 예브게니 프리고진 과 같은 인물이 북한에 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아래 지도부 직책을 자주 순환시킵니다. " 는 의견도 내놨다.

 

군 수뇌부 개편은 조선중앙통신의 보도 말미에서야 언급됐는데, 조선중앙통신은 “오늘날 엄중한 정치군사적 정세에서 군대를 더욱 철저히 전쟁준비태세를 갖추게 하는 중요한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전쟁준비를 전면적으로 갖추는 것"이 ​​회의의 최우선 의제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적대세력들이 우리와 무모한 군사적대결을 날로 노골화하고 있는 현 정세에서 우리 군대는 더욱  능동적이며 압도적인 의지와 철저하고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올 여름 군사적 언사를 강화하며 미국 정찰기를 격추하고 미국 핵 탄도미사일 잠수함의 한국 기항에 대해 40년 만에 처음으로 보복하겠다고 위협했다. 평양은 또한 탄도미사일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었고, 지난달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비행시간을 가진 화성-1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라고 말한 것을 시험했다 .

 

이 무기는 지난 달 북한이 70년 전 한국전쟁을 종식시킨 휴전 협정을 기념하는 '전승절' 열병식에서 선보인 수많은 무기 중 하나였다. 기술적으로 남북한은 공식적인 평화 조약이 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쟁 상태로 남아 있다.

 

평양에서 열린 수요일 회담에서 김정은은 북한의 최신 무기를 포함하는 전쟁 훈련에 대한 명령에 서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주 말 무기와 군수공장을 시찰 하고 “새 탄약의 연속생산 능력강화”와 관련해 “중대한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은 이달 8월 23일 전국민방위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5,100만 명의 국내 주민 대부분은 20분간의 훈련 동안 대피소나 안전한 지하 공간으로 대피하는 연습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는 이 훈련이 평양의 "도발"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박 · 장 · 식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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