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생각] 김정은의 눈물, 앞날을 예견하는 걸까..

- 자아도취에 감성연기라지만,, 글쎄..
- 외빈 앞에 두고 ‘연설’없는 것은 극히 이례적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27일 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리훙중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열병식을 참관하면서, 북한 국가가 울려 퍼지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ICBM에 미국 무인기를 쏙 빼닮은 ‘드론’들을 앞세우고 열병식을 가졌으니 감동적일 만도 하겠다는 생각이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성격 자체가 ‘감성적’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번만이 아니라 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미 여러 번 눈시울을 붉힌 적이 많았다는 이유도 곁들인다. 성장배경이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던 터라 여러 시각들이 존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하겠다. 한 핏줄인 바로 위의 형인 김정철과 비교해보면 형제 모두 ‘감성적’이라는 단어는 어울리는듯하다.

 

하지만 이번 정전 70주년의 열병식에서의 눈물은 사뭇 그 의미가 달리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지난 6월 16일에 열렸던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8차 전원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의 전언을 들어보면 이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선 전원회의와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단한번의 연설이 없었다. 이번 ‘전승절’에도 마찬가지다. 쇼이구 등 외국 손님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몰라도 아마 곧 외신보도로 김정은 건강과 관련한 뉴스가 나올 듯싶다.

 

건강도 건강이지만 요즘 김정은의 심리상태는 매우 불안할 수밖에 없다는 전언도 있다.

우선 국제정세는 차치하더라도 내부 가족의 문제가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는 형국이다.

여자문제다. 그것도 세 사람의 여성들이 그 주인공들인데 바로 리설주, 김여정, 현송월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이라는 호칭을 써야할 정도로 ‘우리민족끼리’ 통일전선전술이 통하질 않는다. 역대 그 어떤 남조선 정부가 들어섰다 하더라도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다.

 

일본과의 납치피해자 교섭문제도 난항이다. 무언가 미끼를 던져도 잘 물리지를 않는다.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일이 없다. 그 와중에 ICBM과 ‘짝퉁 드론’을 보노라니 북조선에 드리운 검은 구름들과 오브랩 되면서 울컥하는 마음이 들지는 않았을까..

 

이래저래 김정은 총비서에게는 시련의 여름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핫 뉴스 & 이슈

[기자생각] 518, 그늘 속의 영웅들
1980년 5월, 광주에서는 수많은 민간인의 희생을 초래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민주주의의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계엄군으로 참여했던 군인들은 역사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 남겨져 있다. 이들은 역사의 죄인일까.. 당시 광주에서 계엄군으로 참여했던 군인들은 국가의 명령에 따라 행동했음은 물론이다. 그들에게 주어진 사명은 내란 진압이었으며, 이는 대한민국의 안정과 보호를 위한 것으로 여겨졌다. 이들의 선택은 단순히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그 시대 상황 속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던 어려운 결정이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어쨌던 그들은 역사의 한 장면 속에서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던 우리와 같은 국민들이었다. 역사의 재평가는 이러한 목소리를 포용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민주주의의 발전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직면한 도전을 헤쳐 나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다. 대한민국은 지금도 여전히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과 내부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의 안보를 지키기 위한 준비와 결단력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사명임에 틀림없다. 과거의 사건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