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 5·18은 왜...

- 사회적 연대로 끌어안아야 한다고?
- 세월호 조사위 같은 특급혜택이 사회적 연대?
- 공무원 시험에도 특혜주는 '5·18 유공자' 공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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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다시 한 번 더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거기에 왜 갔느냐",  "위험을 자초한 것이 아니냐", ‘밀어 세력의 실체', '민노총이 그곳엔 왜?' 등등의 온갖 비난들과 소문들이 있더라도, 귀중한 생명들이 쓰러진 현실은 두고두고 가슴아파해야 할 모두의 슬픔임에 틀림없다.

 

문제는 감옥을 가도 열 두번을 갔어야 할 무리들이 질러대는 고함인데... 이런 슬픔을 두고 국면전환 운운하는 것 자체가 유족의 입장에서는 한 대 세게 쥐어박고 싶을 심정일 터이다. 더구나,  와중에 왜 희생자의 이름과 얼굴이 필요한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모든 국민이 꼭 알아야 할 국가유공자들의 면면중에 지금까지 명단과 얼굴들이 공개 되지 않은 대상자는 5·18 유공자뿐일진대, 이태원 참사 사망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세력들이 정작 5·18 유공자 공개는 가로막고 있는 당사자들임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각종 사건·사고의 희생자들의 경우는 개인적인 사생활 보호와 유족들의 의중이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국가가 공식 추모를 결정하고 온갖 예우를 다하는 유공자(有功者)에 대해서 그 명단과 얼굴들이 공개되지 않는다? 참으로 괴이한 일을 넘어 엄청나게 잘못된 경우임이 분명하다.

 

'사회적 연대'가 어떻다는둥 듣기만 해도 헷갈리는 언어 구사 이전에, 5·18 명단과 얼굴 공개라는 기본책무에는 까막눈처럼 눈과 귀·입을 모두 막고 있는 그들이고 보면, 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권리와 의무’에 대한 ‘기본 개념’은 장식품이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알고 살기를 강력하게 권해본다.

 

< S 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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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 서포지구에 새롭게 건설한 '전위거리' 준공식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새로운 거리의 탄생을 넘어, 북한 청년들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의 악랄한 선전술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대대적으로 선전된 이번 행사는, "조국의 부름에 한몸을 기꺼이 내댈 줄 아는 충직하고 영용한 청년들"이라며 청년들의 충성심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북한 청년들이 김정은 정권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지구상에서 가장 비참한 처지에 놓인 것을 감추기 위한 선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북한은 청년들을 이용해 자신들의 체제를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청년들을 정치적 도구로 전락시켜 외부세계의 '공격'에 맞서 싸우는 척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북한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고통을 외부에 드러내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또한, 전위거리 건설에 참여했다는 청년 10만 명이 나섰다는 주장은, 청년들을 건설 현장에 동원하는 것이 자발적인 행동이 아니라, 정권에 의한 강제적인 동원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청년들을 사상적으로 통제하고 체제의 보위 역할을 강요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