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사흘간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하지만 사실상 이번 대선은 푸틴의 다섯 번째 대관식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2000년부터 대통령이나 총리로 러시아를 통치해온 푸틴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되면 2030년까지 임기를 연장되어 종신직 대통령이라는 비판이 비등하다.
이번 러시아 대선에 등록한 후보는 4명이지만 유력한 경쟁자는 없는 상황이며, 나름대로 맞상대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던 인사로 보리스 나데즈딘이 있었지만 후보등록이 결국 좌절되었다.
그런 가운데 감옥안에서라도 영향력을 미칠 수 있었던 유명인사는 알렉세이 나발니가 유일했는데, 지난달 옥중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했었다.
남아 있는 그의 가족들은 오는 선거 마지막날인 17일 모두 투표장에 나와 투표지에 ‘나발니’라고 쓰거나 다른 후보자에게 투표하자고 호소하고 나섰다.
러시아의 선거상황을 지켜본 한국자유회의의 이강호 기획위원은 “이런 것이 바로 진짜 독재인데, 한국의 종북세력들과 反대한민국 진영들은 아무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심지어 감옥에서 사망한 나발니와 그 가족들에게나마 위로의 말을 전하는 사람조차 없었다.”며, “조국이나 이재명 같은 사람들의 눈에는 가짜선동의 검찰독재만 있지, 푸틴, 김정은, 시진핑 같은 진짜 독재자들은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 희 · 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