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부친의 흔적이 있는 하바롭스크를 향해 떠났다. 북한으로 돌아가는 일정으로는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톡의 국제선 열차통행로로 추정된다.
러시아에서의 가장 중요한 일정이었던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참석한 외신들과 러시아 관계자들에게 가장 재미있는 광경은 바로 김정은이 앉을 의자에 보인 북한 경호팀의 호들갑이었다.

이는 지난 문재인 정권과 판문점 도보다리에서의 회담시, 김정은이 앉는 의자와 테이블을 정성껏 닦는 모습과 일치한다. 북한 경호팀은 왜 이렇게 의자 소독에 집착하는 것일까.
북한 김정은과 그의 경호팀이 가장 경계하는 것은 외부의 테러 공격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질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내부 저항세력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방사능 오염을 통한 김정은 제거작전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언급한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이같은 내용은 관련인물들을 체포, 처형하는 과정에서 강압과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인지 아니면 미수에 그친 사건인지는 정확히 확인된 바가 없다.
그 사건이후 강박 증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푸틴과의 회담에서도 같은 장소에 놓인 푸틴 대통령 의자에 러시아 측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과 대조를 이뤄 외신들의 관심을 샀다.
외관상 뒷받침대가 없어 위험해보이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의자는 결국 교체되었고, 교체된 의자는 흰 장갑을 끼고 흰 천을 꺼내든 북한 경호원들에 의해 철저히 세탁을 당했다.
이를 지켜보던 러시아 관계자들이 황당해하는 가운데 참석한 외신들은 ‘북한의 모든 관심사는 의자였다’고 보도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