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부총통 美 경유에 中 반발

- 美국무, "일상적…中 도발명분 삼지 말라"
- 우크라 '크림대교' 공격설도 일축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 대교를 공격했다는 러시아의 주장과 관련해서 "구체적으로 밝힐 만한 것은 없다"면서도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일반론적 입장에서 우크라이나는 자국 영토 및 국민, 자유를 방어하기 위한 전쟁 수행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라이청더 대만 부총통은 산티아고 폐냐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의 초청을 받아 내달 취임식 참석차 파라과이를 방문하기 위해 미국을 경유할 예정이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떤 맥락에서든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들의 미국 방문을 굳건히 반대하고, 미국이 분리주의자들과 그들의 활동을 묵인하고 지지하는 것도 반대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수십년간 10명의 대만 부총통이 이동거리를 감안해서 미국을 경유했다며, 중국이 이를 도발적 행동의 명분으로 삼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장 · 춘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