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美 해병대 1사단을 찾다

- 5월 16일 회장 김정규, 서울지부장 정진성 등 30명
- 美 해병 1사단의 6·25전쟁 참전에 감사패 전달
- 한인 이민 역사 기념 마을인 리들리도 방문

 

 

미 제1해병사단(1st Marine Divison)은 9·15 인천상륙작전과 9·28 서울수복 작전에 참전했다. 그리고 함경도 개마고원 입구 황초령(黃草嶺) 인근과 장진호(長津湖) 유역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중공군 예하 7개 사단과 2주간 전개된 인해전술에 밀려 포위망을 뚫고 함흥까지 철수하는 용맹을 보였다.

우리가 방문한 미 제1해병사단(1st Marine Divison)은 샌디에이고 카운티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에 주둔하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큰 해병대 기지[125,000에이커]이면서, 캠프 펜들턴(Camp Pendleton)으로 명명(命名)된 계기는 이러하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할 미 해병대원을 훈련 시키기 위해 1942년 훈련소가 만들어졌다. 1944년 10월에는 영구 시설로 선언되었고, 1946년에는 제1해병사단 본부가 주둔하게 되었다. 당시 조지프 핸리 펜들턴 소장이 오랫동안 서해안에 해병대를 위한 훈련기지 필요성을 강조하였던 이유로 해병대 1사단 본부 주둔지역을 캠프 펜들턴(Camp Pendleton)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해병대 1사단 본부 앞 게양대(揭揚臺)에는 매일 조기(弔旗)를 게양하고 있었다.

 

미 해병대 1사단이 1942년 창설된 이후 여러 나라 전투에 투입되었다. 이때 전투 작전 중에 전사자를 수습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그 전사자 유골을 찾을 때까지 전사자를 잊지 않기 위해 조기를 게양하고 있다고 한다.

본부 건물 왼쪽에는 조그만 탑을 만들어 전투 중에 전사한 전사자의 군번줄이 전시되어 있었다. 군번줄 전시가 사소한 일인 것 같지만, 하나뿐인 소중한 생명을 국가를 위해 희생했고, 국가나 국민은 숭고한 희생에 경의를 표현하고 있었다.

 

장진호 전투 참전용사에게 위로 및 감사 기념품을 전달하였다.

 

장진호 전투에 참여한 전우들이 대부분 샌디에이고 주변에 거주하고 있었다. 참전용사들을 초청하여 오찬과 함께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이유는 여러분의 덕분이라는 인사와 함께 기념품 홍삼을 전달하였다.

마라마 국립묘지(Miramar National Cemetery)는 2010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개원하였다. 많은 조형물과 기념공간 중에 625전쟁 기념관이 있고, 장진호 전투 기념비도 있었다. 헌화와 함께 추모(追慕)의 뜻을 전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한민족의 정신은 살아 있었다.

 

캘리포니아주 리들리 시티(Reedley City)에 있는 한인 이민 역사 기념 마을 및 축소형 독립문이 있는 곳을 방문하였다. 이곳은 한인의 첫 이민 정착지이자 해외 독립자금 조성의 중심지였던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었다.

 

 

통영 출신 김형순(1886~1977)은 1903년 하와이 한국 이민 통역관으로 이민 갔다가 1916년에 리들리(Reedley)에 정착하면서 김호(1883~1968) 선생과 함께 김형제 상회를 공동 설립하여 최초로 털 없는 복숭아를 생산하여 큰돈을 벌게 되자, 한인들이 김형제 상회에 취업하면서 한인타운이 형성되었고, 수익금은 독립자금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 독립문 앞 작은 광장에는 조국을 위해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안창호 · 이승만 · 윤병구 · 이재수 · 김종림 · 김호 · 한시대 · 김형순 · 송 철 · 김용중’ 등 10명의 애국지사 기념비가 양쪽으로 있다. 중 가주[Central California] 한인 역사연구회가 국가 보훈처, 통영시, Reedley city 후원을 받아 한인 이민 역사 보존과 미국의 다인종 다문화 단합 및 독립정신을 위해 헌정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순간순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국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먼 타국땅에서 공동체 활동을 하여 한인 마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하면서, 생활의 어려움 속에서 독립자금으로 사용하는 그 마음은 후손들에게 조국의 품에 안겨주고 싶어서였을 것이다.

 

미국 해병대 1사단 본부 앞 게양대(揭揚臺)에는 유골을 수습하지 못한 전사자들을 위해 조기(弔旗)를 매일 게양하고 있듯이, 우리도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더 많은 애국지사를 위해 그들의 유물과 기록을 찾아서 담아두어야 한다고 본다.

 

松 岩  趙 · 漢 · 奭 <명상 및 치유 전문가>

핫 뉴스 & 이슈

[지만호 칼럼] 국민의힘 내분, 또 한 번의 추태를 본다!
총선이 끝나고 보수 우파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눈꼴사나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선거에 패배했으면 자당을 지지한 국민에게 미안하고 죄송하고 패배의 원인을 교훈 삼아 더 좋은 희망을 보여주겠다고 하는 것이 당연지사이다. 그런데 이상민 낙선자는 국민의힘 출마자와 자기의 패배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한다. 더 꼴불견은 국민의힘 상임고문이란 홍준표 대구시장은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겠다고 김밥 라면을 먹어가며 밤낮없이 전국을 돌아다닌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깜도 안 되는 것이 설치고 다녔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정치자금법으로 구속 재판 중인 송영길을 석방하라고 주절댄다. 기가 막힐 노릇을 보고 있자니 이기주의에 함몰된 저들에게 인간적으로 서글픈 마음이 든다. 왜 패배의 책임이 대통령이고, 한동훈뿐인가? 중도·보수 지지자들의 동상이몽 때문이 아니겠는가? 민주주의 종주국이라 불리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자당의 상원의원 후보들이 선거에서 패했다고 미국민에게 무릎 꿇은 일이 있었나? 그리고 구속 재판 중인 범죄자를 석방시켜준 모습을 보았는가? 이번 4·10 총선은 조국 같은 범법자나 재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진보파의 단결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