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냉수 한 컵은 최고의 명약이다. 운동을 많이 하면 빨리 늙는다. 저혈압도 고혈압만큼 위험하다는 등 이런저런 건강비법이 전해져 오지만 이 속설에는 허점도 있다. 이런 건강 상식에 의존하기보다는 먼저 자신의 체질을 알아야 한다. 체질에 따라 같은 음식을 먹어도 어떤 사람에게는 중독이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인체의 체질을 조선 시대 말 의학자 이제마(李濟馬)는 사상체질(四象體質: 太陽人 · 太陰人 · 少陽人 · 少陰人)로 구분하였으나, 한의사 권도원 박사는 1965년 동경 세계 침술 학술대회에서 팔체질의학(八體質醫學) 원리를 공개했다. 맥박으로 체질을 구분하면서 이 맥박을 음·양 목(陰·陽 木), 음·양 토(陰·陽 土), 음·양 수(陰·陽 水), 음·양 금(陰·陽 金)으로 8가지로 구분한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이 목 체질(木 體質)이라고 한다. 이 체질은 간(肝)이 실(實)하고 폐(肺)가 허(虛)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간의 열을 식혀주고, 폐의 열을 높여줄 수 있는 쇠고기가 보약이라고 한다. 이 체질의 특징으로 음 목(陰 木)은 화장실에 자주 들락거리며, 양 목(陽 木)은 인상이 후덕하고 듬직해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극히 드문 체질인 금 체질(金 體質)은 목(木) 체질과 정반대로 폐(肺)가 실(實)하고 간(肝)이 허(虛)하다. 실하다는 것은 뜨겁다는 것이고 허(虛)하다는 것은 차다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해산물 같은 것으로 간(肝)을 보(補)해 주는 음식이 좋다. 이 체질의 특징은 음 금(陰 金)은 파킨슨병 같은 희귀한 병에 잘 걸리며, 양 금(陽 金)은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생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민의 25%를 차지하는 수(水) 체질은 신장(腎臟)과 방광(膀胱)이 뜨겁고 위장(胃腸)과 췌장(膵臟)이 냉하다. 위장과 췌장에 에너지를 올려주기 위해서는 인삼 · 홍삼 · 찹쌀 · 닭고기 · 개고기 · 사과 · 귤 · 밤 같은 음식이 좋다. 이 체질의 특징은 음 수(陰 水)는 내성적이고 꼼꼼하며, 양 수(陽 水)는 의심이 많으나 차분하다.
우리나라 국민의 25%를 차지하는 토(土) 체질은 수(水) 체질과 정반대로 위장(胃腸)과 췌장(膵臟)이 뜨겁고 신장(腎臟)과 방광(膀胱)이 냉하다. 신장(腎臟)과 방광(膀胱)을 보(補)해 주는 돼지고기 · 보리밥 · 게 · 새우 · 오이 · 참외 · 알로에 같은 식품이 좋다. 이 체질의 특징은 음 토(陰 土)는 피부가 희고 성격이 예민하며, 양 토(陽 土)는 부지런하고 판단력이 빠르다.
그런데 과학이 발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체질을 진단하는 방법에서 과학적인 데이터가 없어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그리고 사람의 체질이 생활환경이나 식습관 · 성별 · 노화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일반인이 질병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상기해야 할 점이 있다. 인체에 생긴 염증 수치를 최소치로 낮추거나 제거할 수 있다면 질병이 사라진다는 사실이다.
질병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병원균이 조직에 병적 변화를 일으키는 특정한 부분 · 전신의 척추 · 골반 · 관절 · 근육 등의 조직이 순환 불통에 걸리고, 기혈 · 림프 · 신경 등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여 순환 불통으로 염증이 최소치 이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혈액 응고에 관계되는 혈장(血漿)의 단백질인 ‘피브리노겐(Fibrinogen)’ 수치를 낮추는 방법이다.
맑은 물, 맑은 공기, 정갈한 음식, 기(氣) 수련이 건강을 지켜준다.
사람이 물을 마시고 나서 30초 후면 혈액에 도달하고, 1분 후에는 뇌 조직과 생식기에, 10분 후에는 피부에, 20분 후에는 장기(臟器)에 도달한다. 물은 인체의 어느 곳이든지 30분이면 도달하여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한번 마신 물은 다시 몸 밖으로 배출되기까지 약 90일간 체내에 머물며 노폐물을 제거하고 산소와 미네랄을 공급한다. 그래서 좋은 물을 약수(藥水)라고 부른 것이다.
기(氣) 수련을 하면 혈액에 영향을 끼쳐 오장육부(五臟六腑)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기(氣)는 더 왕성하게 발산한다. 수련 방법은 조용히 눈을 감고 양손을 단전 앞에 모아 열감을 느낀다. 열감이 느껴지면 손에 힘을 빼고 손바닥을 마주한 상태로 끝까지 벌려준다. 손바닥이 하늘을 향한 상태로 올려준다. 머리 위 백회에 이르면 얼굴 가슴 단전 앞으로 서서히 내려온다. 이 방법을 반복하면 정신이 맑아진다.
松 岩 趙 · 漢 · 奭 <명상 및 치유 전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