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방부장 "반세기동안 중국 핵무력 건설 매우 큰 진보"

- "2019년 열병식 등장 무기들 부대에 배치"
- 둥펑-17 등 실전 배치 확인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장관)은 "핵무기 부대 창설 이래 지난 50여 년간 중국의 핵무력 건설에 매우 큰 진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웨이 부장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연설한 뒤 진행한 질의응답에서 중국이 서부 간쑤성에 핵미사일 지하 격납고로 활용될 수 있는 '사일로' 시설 100기 이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질문받자 "민감한 화제"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중국의 핵 정책은 일관적이며, 그것은 바로 자위·방어의 핵 정책"이라며 "핵무기를 선제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핵무기를 개발하는 근본 목표는 핵무기를 소멸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핵무기 개발의 근본 목적은 국가 수호와 전쟁 방지, 특히 핵전쟁 방지에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는 군비 경쟁을 하지 않으며, 핵무기 개발은 적당한 정도로 적절하게 하면서 중국 특색 핵무기 개발의 길을 걷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웨이 부장은 "중국의 건국 70주년(2019년 10월) 국경절 열병식을 봤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선보인 신형무기 장비는 중국 군대가 모두 보유 중이며, 부대에 배치했다"고 소개했다.

 

당시 열병식에선 마하 10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둥펑(東風·DF)-17' 미사일과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DF)-41' 등이 선보였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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