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 -박근혜-

- 서점가 점령한 박근혜 대통령의 심경록
- "국민들이 있어 견딜 수 있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서문 중에서>

 

서울 구치소에서의 생활이 어느덧 4년 9개월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대통령으로서의 저의 시간은 언제나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오늘은 언제,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늘 시간을 쪼개서 일을 하면서 참으로 숨 가쁘게 지냈습니다.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나은 삶을 드리기 위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도 모르게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주변 인물의 일탈로 인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모든 일들이 적폐로 낙인찍히고, 묵묵히 자신의 직분을 충실하게 이행했던 공직자들이 고초를 겪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참을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함께 했던 이들이 모든 짐을 제게 지우는 것을 보면서, 삶의 무상함도 느꼈습니다.

 

그러나, 누구를 탓하거나 비난하고 원망하는 마음도 버렸고, 모든 멍에는 제가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실망을 드렸음에도, 따뜻한 사랑이 담겨있는 편지를 보내주시는 국민 여러분이 있어 지금까지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박 · 근 · 혜

 

한나라 당의 당대표를 맡으며 네 번의 재보궐 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정치가. 그녀는 2년 3개월 동안 제1야당을 탄탄하게 이끌며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최초로 당대표 임기를 완수하기도 했다. 그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애로써 12살부터 지낸 청와대에서 국가 운영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서강대 전자공학 이공학부 수석 졸업 후 프랑스 유학을 떠났지만, 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학자의 꿈을 접고 귀국한 뒤 어머니 대신 퍼스트레이디를 수행했다.

 

27살때 박정희 대통령 서거 후 청와대를 떠나 부모님 추모사업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무료병원과 장학사업을 하는 등 사회사업에 매진해왔으나, 1997년 IMF로 흔들리는 나라를 반석 위에 다시 세우는 데 일조하고자 정치에 입문했다. 1998년 4월 '달성대첩'이라 불린 선거에 승리하며 15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7대 국회의원직을 맡았으며. 여성으로서는 헌정 사상 최초 제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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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호의 시사논평] 누가 진짜 배신자인가?
총선에 참패한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 대표 선출을 놓고 여러 곳에서 군불을 떼고 있는 기미가 보인다. 여기에 콩나라 팥나라 하는 잡객들이 이곳저곳에서 입방아를 찧고 있다. 어떤 자의 입방아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연결하여 배신자라는 프레임을 걸고 있다. 배신자란 사전적 용어로 말하면 은혜를 입은 자가 은혜를 무시하고 돌아서는 사람에게 붙여지는 말이다. 그렇다면 그자가 공개적으로 내뱉은 배신자란 윤 대통령과 한 전 비대위원장 두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특별 수사관의 신분이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은혜를 입었던 사람이었다고 생각하나? 두 분은 문재인 정부 시절의 공직자였으니 사실이 아님이 만천하가 다 알고 있다. 오로지 공직자의 신분으로 그 직분에 맞게 처신했다는 것을 일반 국민들은 믿는다. 반대로 배신자라는 프레임을 걸고 있는 유승민 씨에게 묻고 싶다. 누가 진짜로 배신자인가? 귀하에게 정치 입문을 권장한 사람은 누군가? 세간에선 귀하에게 국회의원 배지를 달도록 지원한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 알고 있다. 그런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 김무성과 합심하여 탄핵에 선봉장 역할을 하지 않았나? 그렇다면 귀